제5장 성령의 열매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그러므로”란 단어는 결론을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장의 시작에 이 단어가 나오는 것은, 이 장이 이전 장들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면 조금 어색해 보입니다.
이 부분은 하갈과 사라에 의해서 상징되는 두 다른 언약을 가리킵니다.
구속을 상징하는 하갈은 쫓겨났으며 약속에 따른 후손과 함께 유업을 얻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결론은 율법에 대한 구속과 그 요구가 은혜에 의한 구원의 자유로 인해서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라.” 복음의 진리를 굳게 붙잡고, 은혜의 복음과 율법의 구속사이에서 우왕좌왕하지 말 것을 바울은 명령합니다.
어떤 논리에 의한 거짓 가르침과도 진리를 혼동하지 말 것을 명령합니다.
인간의 논리는 우리가 어떤 것을 대가없이 가질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 논리에 따르면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을 얻기 위하여 일하여야 하며,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굳게 서라는 바울의 질책은 우리를 흔들리게 하는 어떠한 압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적은 우리를 다른 길로 유혹하기 위해 힘씁니다.
그렇습니다. 바울도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방금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과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자유
오늘날에도 참된 믿음을 가진 성도들은, 행위에 의한 구원을 가르쳐서 성도들의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허물려고 하는 자들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의 육신도 우리에게 어떤 수준 이상의 선행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말하기도 합니다.
때때로 박해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오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육신의 즐거움을 좇을 것을 가르칩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우리의 행위가 아닌 믿음에 의해서 구원 받은 것이니, 책임이나 거룩함, 그리고 공의로움 따위는 잊어버리고 육신의 쾌락이나 좇으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죠.
바울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자유에 굳게 서라고 훈계합니다.
자유! 인간은 오랜 시간동안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자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의 구속에서 자유롭게 되었고, 우리의 육신의 욕망의 구속에서 자유롭게 되었고, 율법의 구속에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자유란 그러한 자유안에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이들은 율법에서 자유롭게 되었다는 것을 무법상태로 오해합니다.
구속에서 자유로와졌고 이제는 다만 육신의 욕망을 좇더라도 상관없다고 말이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죄를 짓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되며, 죄 짓는 행위를 율법으로 극복하려는 것 또한 용납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죄의 구속과 율법의 정죄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은 은혜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단순히 율법을 지키신 것이 아닙니다.
그 분께서는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이것은 그 분께서 율법의 끝까지 이루셨음을 의미합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선언하였습니다.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 우리는 이전 장에 나온 비유를 통하여 이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삭이 태어나자, 이스마엘은 쫓겨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자, 의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율법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머무시는 한, 율법은 아무런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율법은 우리를 의롭게 할 수 없지만, 우리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의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25에서 바울은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이끄는 초등교사라고 말합니다.
이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생긴 이후에 우리는 더 이상 그 초등교사의 지도아래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나아간 이후, 이제 율법이 할 일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의는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는 그 분의 완전하고 좋은 뜻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다만 율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수만 있으며, 그것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율법을 이루어 갈 수 없으며, 점점 더 큰 격차만 벌어지게 되며, 더 많은 정죄를 받게 될 것이고, 그 구속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율법을 구속의 멍에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러한 멍에는 짐을 가득실은 마차를 힘겹게 끌고 있거나, 논에서 무거운 쟁기를 끌고 있는 황소의 이미지를 연상시킵니다.
이러한 황소는 절대로 자유롭지 못합니다. 고생스러운 하루가 끝나도, 황소는 마굿간에 갇혀서 다음 날에도 계속될 영원한 일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쉽고 가벼운 멍에가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멍에를 진 우리는 성령에 의해 인도를 받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의를 이루시는 분이시며 우리에게 명령하신 일들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이끌어 가는 가장 힘겨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우리의 영혼의 안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구속
바울이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구속의 멍에에 얽히지 말것을 촉구하였을 때 그는 율법의 구속을 의미했습니다.
얽히다라는 단어는 혼동을 암시합니다.
그 구속은 불확실함과 예측할 수 없는 상태를 가져왔으며,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점점 더 커져만 가는 짐을 지웠습니다.
그것은 마치 나뭇가지에 잔뜩 얽힌 낚시줄 같았습니다.
그것을 풀 수 있는 길은 오직 잘라내는 방법 밖에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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