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과 은혜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
율법과 은혜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은, 아마도 율법은 우리가 해야할 것을
가르치고 은혜는 그것을 할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준다, 즉 율법은
선생이고, 은혜는 그 가르침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바울은 디도에게 이렇게
가르치지 않았으니까요. 디도서 2:11,12 를 봅시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세상에 살고
바울의 편지에 따르면, 디도는 의롭고 경건한 삶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은
은혜지, 율법이 아니라고 이해했을 것 입니다.
바울의 또 다른 동료인 디모데 역시 그렇게 생각했을 것 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와
살인하는 자며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이러한 설명은 구약 성서의 율법이 예수님의 보혈로 이미 의롭게 된
사람들을 경건하고 의롭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디모데에게 깨우쳐 주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설명은,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듯이, 창세기로부터
말라기까지의 성경을 버려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구약은
성경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성경의 모든 구절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알려주신 가르침이니까요. 그리고 만약 구약이 없었다면, 우리는
신약의 가르침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지요. “구약 속에는 신약이 숨겨져 있고, 신약에는 구약이 드러나
있다.”
율법은 구약 성서의 일부입니다. 율법은 십계명, 유대교의 의식과 제사법,
그리고 이스라엘의 민법(이는 오늘날 서양 문명의 법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을 망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