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육
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이 구절은 율법의 구속하에서 나아가는 것과 성령의 자유안에서 나아가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적은 누룩이 반죽 전체에 퍼집니다.
만약 우리가 성령의 자유를 거부하고 율법의 구속안에서 걸어간다면, 그러한 구속은 우리의 모든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교회 전체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 아래에서 걸어나가면서 동시에 자유를 누릴 수 없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아무도 자기 혼자서만 살아가지 않습니다.
만약 사람이 율법 아래에서 살아간다면, 그는 다른 모든 사람이 율법 아래에서 살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사람들 간에 대립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율법에 따라서 판단하는 한 형제로 인해서, 교회 안의 모든 성도들이 그들이 율법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의해서 판단되게 될 것입니다.
갈등과 대립은 험담을 낳고, 서로를 잡아먹게 만들고, 결국 교회 전체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육신의 무익한 노력을 통해서 우리의 육신을 성화해 보려는데 따른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를 성화하고 개인적인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바울 역시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유혹들과 싸웠으며, 그의 서신서에 그의 몇몇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만약 바울 스스로가 그러한 문제들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자라나는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는 편지를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더우기, 만약 그가 이러한 자신의 문제들을 숨겼더라면, 그의 편지들은 교회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로마서에 바울은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분명, 바울은 그 자신 뿐만이 아닌 아담의 모든 후손의 경험에 대해서 쓴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인칭으로 썼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신 역시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의 육신을 율법으로 인하여 다스릴 수 없는 곤란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의 회심과 사도가 된 이후에도 바울은 자만심과의 싸움을 계속했습니다.
마가가 그들의 두번째 전도여행에 동행해야 하느냐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바나바와 다툰 이야기에서 바울의 이러한 문제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가고자 했지만, 바울은 마가를 데리고 갈 수 없다고 열을 올려 다투었습니다.
잠언 13:10은 오직 자만심만이 다툼을 낳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바울은 분명 잘못했습니다.
나중에 바울은 마가와 같이 동행할 것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마가를 유익한 자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바울은 그가 이야기하는 문제점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육)과 영을 두 사람인 것 처럼 이야기 합니다.
한명은 주인이고 다른 한명은 종입니다.
우리의 승리와 우리의 행동은 누가 주인이고 누가 종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바울은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사람들은 영을 따라 걸어갈 때, 육신의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이 구절에 대해서 혼란스러워 합니다.
반면에, 육의 길을 따라 걸어갈 때, 영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것, 심지어 우리가 하고자 노력하는 것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성령안에서 걸어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종종 우리는 우리가 없애버리고자 하는 것과 싸웁니다.
우리가 그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록 그것들은 더욱더 견고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것들에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지금 학교 남쪽에 있을 때, 학교 북쪽으로 이동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지금 제가 떠나고자 하는 곳을 주시하는 채로 점점 뒤로 움직여서 북쪽으로 이동을 합니까?
아니요. 저는 제가 가고자 하는 곳을 바라보며 제 뒤에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육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에도, 율법을 현재의 저의 상태에 적용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다만 제가 성령안에서 나아가고자 할 때, 저는 육신의 소욕을 채우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성령이 저를 이끄신다면, 저는 율법아래에 있지 않으며, 죄의 문제는 제 뒤에 남겨지게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