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자유롭거나, 전혀 자유롭지 못하거나
우리가 그러하듯, 베드로도 두 가지 방식-그의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구원이 율법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말미암는다고 이야기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그의 말과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율법을 어기고 이방인과 같이 먹음으로써 죄를
지었거나, 혹은 율법에 다시 얽매임으로써 죄를 지었습니다.
만약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 계시면 (아마도 베드로는 이렇게
설명했을 것 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죄를 지으시는 것인가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풀려나 이미 자유를 얻은 율법의 속박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면, 우리는 다시 율법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범죄한 자가 될 것
입니다.
나는 율법에 대하여 죽었느니라라고 말했을 때 바울은 무엇을
의미했을까요? 바울은 문자 그대로를 의미했습니다. 율법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율법에 대하여 나의 죄를 위해 돌아가셨기 때문에,
나는 율법의 관점에서는 이미 죽은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만약에
내가 율법에 대하여 죽었다면 율법과 나는 더 이상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율법의 가장 큰 형벌은 죽음이고 그 이상 율법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율법은 오직 한 번만 죽음을 가져올 수 있고,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죽었습니다.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우리가 믿음으로 이해해야만 하는 일들의 실제적인 의미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밝히 보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너무나 견고해서
영원히 지속될 한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그 계약은
추상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이해해야하는 20절
말씀에는 세가지 분명한 사실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1.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아마도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아담 안에서 창조되었으며, 아담과 함께 죄를
범했는지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결과로 생겨난 문제들을 경험했고 그러한 사실들이 분명하며, 그
결과가 있음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가를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믿음으로서 받아들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2.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우리의 육체는 그대로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생명이 있습니다. 그 새로운 생명은 그리스도의
생명이며, 이는 그 분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셨을 때에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으로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때 우리 안에 들어오셨습니다.
3.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아담의 후손인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못박혔습니다. 이제 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거듭 났습니다. 비록
아직 성숙하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은 세상을 이깁니다.
이제 나는 베드로가 물위를 걸었던 것 처럼 살아갈 수 있는 것
입니다.
마태복음 14:22-33 에서는 폭풍이 몰아치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사도들은 성난 바다에서 가라앉지 않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물 위로 걸어오시자 모든 사도들이 겁에
질립니다. 이때 베드로가 소리쳤습니다. 주님 당신이시거든, 내게 명해서 물
위로 건너오게 하소서. 베드로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주님께 자신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물 위로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은 성난 폭풍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가 가라앉기 시작할 때, 베드로가 소리쳤습니다.
주여 살려주소서.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즉시 그의 손을 뻗으셔서 베드로를
건지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믿음에 의해서 물 위를 무사히
건너갔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은 영광을 바라보는 우리의 희망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의를 증거하시는 분은 그 분의 생명이고, 그 분의 의로움이고, 그 분의
믿음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현세에서의 승리하는 삶도 그 분의 생명과, 그
분의 의로움과, 그 분의 믿음에 달려있습니다.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이것이 바울이 갈라디아인들에게 전한 메세지이며, 그들은 이를 처음에는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갈라디아인들은 이
복음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율법을 지켜서 의로움을 달성하고자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