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의의 기초가 아닌, 그의 정죄의 근거로서의 율법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 아래에서 태어나셨고 그 분의 비교적 짧은 인생을
통해서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의로우신 것은 그
분이 율법을 완벽하게 지켰기 때문이 아닙니다. 율법은 예수님의 의의
기초가 아니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의는 율법 이전부터 존재했고,
예수님은 율법의 요구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충족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비록 율법이 그 분의 의에 아무것도 더할 수가 없었지만, 율법은 그
분의 정죄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차차 살펴보겠지만, 율법은 절대로 의를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고, 오직 인간의 양심의 가책을 불러일으키고, 인간을 정죄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율법은 의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심판을 가져오는
것임을 염두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율법은 역사 기록 2500년 후 오직 이스라엘에게만 주어진 것임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하고 대략 2500년이 흐른 후에야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율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2500년 동안 의로움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이 시기 동안 하나님께서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등등의 사람들을 의롭다고 인정하셨으니까요.
그러나 이들 중 누구도 이스라엘 백성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 이후
두 세대가 지난 후에야 이스라엘이 존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고도 두 세대가 지난 후에야 율법이 그의
후손인 모세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민족이었고 하나님께 율법을
받았습니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 사항을 담고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롭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율법은
그들의 부족함을 드러냄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정죄하였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아무도 율법을 지킴으로서 의롭게 될 수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왜냐하면 율법은 악한 인간의 외적인 행동에 관계된 것이지만,
의는 우리의 속마음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