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평화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5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은혜와 평화의 인사를 성도들에게 건네는 것은 바울에게 별로 특이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의 다른 교회들에 대한 편지에도 동일한 인사가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갈라디아서의 주제를 고려할 때 이 인사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바울의 메세지는 은혜와 평화였고, 은혜와 평화는
성도들의 평온을 위한 바울의 처방이었습니다. 갈라디아 교회들을 찾아온
거짓 교사들은 바로 이 은혜와 평화를 공격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갈라디아 성도들은 은혜를 통해서 평화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거짓 교사들은 율법을 통하여 갈라디아 성도들을 정죄하였습니다.
율법의 준수가 의로움의 요구 사항으로 남아있는 한, 죄는 여전히 그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을 조금이라도 어기게 된다면 그
사람은 정죄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준수를 통하여 의로움을 이루기 위해서는 율법을 완전하게 지켜야만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하나님과의 평화는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대교 교사들의 숨은 메세지는 율법과 정죄였습니다. 반면,
바울의 메세지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화였습니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만이 그의 완벽한 삶을 통해서 율법의
요구사항들을 완벽하게 이루셨습니다. 더우기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의 가장
극한 형벌(죽음)을 달게 받으시고, 그들과 우리의 모든 죄의 댓가를
치르셨습니다.
이 세상은 그들(갈라디아 인들)의 죄가 나타나는 곳이었고, 율법은
체포영장을 들고 그들을 찾아내어 처형자에게 인도하는 형리의 역할을
하였을 뿐, 그들에게 구원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율법은,
갈보리에서 처형당한 우리 주 예수님의 안에서 그들이 이미 죽은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이러한 개념을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육체적으로 죽음을 당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분의 관점에서 보려고 할 때 이해될 수 있는
영적인 사실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 입니다. 고린도후서 5:14 에서 바울은
우리가 오직 믿음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는 영적인 사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 말이죠.
그러므로 이 갈라디아 성도들은 율법에 대하여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이
그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죠. 하나님의 관점에서
갈라디아 성도들은 악한 세상에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