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서 나온 물
모세는 생명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율법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죄인을 그리스도의 믿음 앞으로 데리고 오는 율법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6:35에서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라고
하시고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실 뿐만 아니라 생명의 물이시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3,4에서 이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에서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45년의 여정동안에 이 반석에 대한 이야기가 두번
나옵니다. 첫번째는 출애굽기 17:1-6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호렙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반석이 그리스도심을 이야기 했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반석이 그리스도를 뜻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무리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의 유익한 설명 덕분에 우리는 이것을 알 수 있지요.
율법 아래에서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가운데에 언젠가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율법에 따라서 예수님을 칠
것이고 그 결과 생명의 강이 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로 흘러
나올 것이었습니다.
호렙산의 광야에서 이 사건이 미리 설명되었습니다. 모세는 율법이고, 반석은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반석에서 흘러나온 생명의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된 복음이었습니다.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끄는 율법의
그림이 이렇게 또 한번 나타났습니다.
그로부터 38년 이후, 약속된 땅에 들어가기 불과 2년전에 유사한 사건이 또
한번 일어납니다. 이 사건에서의 등장 인물들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모세는 여전히 율법을 의미하고, 반석도 여전히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 사건은 민수기 20:1-13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신 광야의 가데스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는 이 큰
무리의 사람들이 마실만한 물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화를
내며, 왜 그들을 약속의 땅이 아닌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한 것인가를
따졌습니다. 어떤 씨앗이나 무화과, 포도 혹은 석류도 없었고, 마실 물도 전혀
없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 성나고 지친 무리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막문에 엎드렸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났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모세가 그 명령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으니라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모세와 아론에게는 참으로 청천벽력과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모세는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었지만, 약속된 땅으로는 인도하여 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것 또한 복음과 율법의 관계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