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의 근거
11 형제들아 내가 지금까지 할례를 전한다면 어찌하여 지금까지 박해를 받으리요 그리하였으면 십자가의 걸림돌이 제거되었으리니
12 너희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은 스스로 베어 버리기를 원하노라
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형제들아 내가 지금까지 할례를 전한다면 어찌하여 지금까지 박해를 받으리요…” 라는 바울의 말에서 추측해 볼때, 아마도 거짓 교사들은 바울이 할례의 필요성에 대해서 동의한 것 처럼 갈라디아인들에게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물론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었더라면, 바울이 그가 전한 은혜의 복음으로 인해서 박해를 받았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열성적인 유대인들의 선동으로 인해서 예수님이 십자가형에 처해져 돌아가셨다는 것을 바울이 전파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형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범죄자나 이단 종교인이 처형되었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당하게 처형당하셨다는 것 역시 유대교인들의 적대감의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바울이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에 부여한 의미였습니다.
예수님의 희생과 상관없이 여전히 율법이 구원으로 이르는 길이었다면, 예수님의 죽음은 잊혀졌을 것이고, 그저 또 하나의 십자가 처형에 불과했을 것이었을 겁니다.
만약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의 중요성을 바울이 철회했다면, 예수님의 죽음은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었을 것이고, 유대인들도 아무런 문제 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은 엄청난 의미가 있었고,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바로 그 한 사건을 중심으로 의미를 가졌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율법이 효력을 잃었습니다.
그것은 단지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아담의 모든 후손의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율법은 마지막 아담을 처형했습니다.
더 이상 율법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율법의 힘은 이제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서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들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율법이 살아있는 사람도 구원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죽은 자들을 살려낼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바울이 전한 복음의 문제였습니다.
그것은 율법의 언약을 무효로 주장하였습니다.
그 결과 복음은 구약 성서를 신봉하는 이들로부터 박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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