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31호
산 제사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열매를 맺기 위해 “몸을 ... 산 제사로 드리라”는 것에 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로마서 12:1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우리의 온 몸을 산 제사로 드려야 합니다. 몸은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며 거기에는 하나님께 드려진 바 된 것이며 이제는 몸까지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자꾸 골칫거리를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가 미련을 가지고 붙잡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의 모든 행동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로 드려지도록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순종에 관한 서신을 다시 한번 읽어보십시오)
또한 몸을 산 제사로 드려야 합니다. 로마서 8:10-14을 살펴봅시다. 특히 10절을 주의해 보십시오.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지만 영은 의를 인하여 살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죽은 몸을 산 제사로 드릴 수 있겠습니까? 11절을 보면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 너희 죽을 몸도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살리시리라”했으며, 13절에서는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을 따라 행하며 육신의 죄를 향해서 죽은 자로 간주할 때 비로소 산 제사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삶을 한 번 잘 조사해 보십시오. 당신의 생활 속에서 전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하는 부분은 없습니까? 빨리 끊어 내어버리십시오. 그럴 때라야 참으로 산 제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제사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일반적으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 드리는 것, 더 귀한 것이나 다른 것을 대신하여 어떤 귀한 것을 다 바치거나 죽이는 것, 혹은 포기하다 또는 어떤 것을 위해 파괴시키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럼 너희 몸을 산 제사로 드리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제물은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하다는 뜻은 영적으로 온전하여 흠이 없이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속에는 결코 이 거룩함이 없으며 그리스도께만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거나 또는 하지 않아서 거룩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 그의 성령께서 우리의 생애를 완전히 통치해셔야만 가능합니다. 그 결과는 자연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는 관심도 없이 육신을 따라 자기 욕심대로 사는 사람을 볼 때 결코 거룩한 생활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몸의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어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육신은 영을 거스리고 영은 육신을 거스린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충돌되므로 성령을 따라 되어진 것만이 하나님께서 용납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당신에게 주어진 명령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요15:16) 또한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라고 하셨습니다. 반드시 이렇게 되어야 하며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릴 때에만 되는 것입니다. 혼자 있을 때에도 이 말씀 가운데서 사십시오. 혼자 있을 때에 주님께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마태복음 6:6을 읽으십시오. 다음 서신을 드릴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