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76호
부 흥 (2)
(누가복음18:1-14,18-24,35-43)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 서신은 부흥에 관한 두 번째 서신입니다. 이 서신에서는 전에 보내드린 서신의 내용을 계속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18:1절에서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18장을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18장은 전체가 응답 받는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8:1-8절에서는 기도하라는 분부보다는 기도의 필요성(1절)과 응답의 약속(7,8절)에 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주제의 비유는 18장 전체의 주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비유에는 기도에 관한 세 가지 사실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1.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하여 기도하게 됩니다.
3절과 5절에서 한 과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은 인간의 연약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과부란 가난과 연약함과 무력함과 무능력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이 과부는 절박한 상황 하에서 결사적으로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2. 부족함과 필요에 의해 간절히 기도하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항상 응답하십니다.
5절을 보십시오 불의한 재판관이라도 그녀가 끊임없이 번거롭게 하므로 그녀의 원한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녀가 집요하게 재판관에게 간청한 것은 그녀의 처지가 딱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어찌 할 도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집요한 간청은 결국 재판관을 움직였습니다. 7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밤낮으로(무력함을 인하여 집요하게 매달림) 부르짖는 자에게(필요와 무력함을 의미) 응답하십니다. 8절 말씀에서 주님은 응답하여 주실 것을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응답 받는 기도는 주님께서 축복하여 주시지 않는 한 주님을 떠나지 않는 끈질긴 기도입니다. 끈질긴 기도는 오직 간절한 마음과 소원에서 비롯합니다. 이 비유의 말씀은 "간절한 자에게 물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갈증과 필요함과 간절함과 울부짖음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들어주십니다.
다음에 나오는 비유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9-14절) 이 비유에는 바리새인과 세리가 나옵니다. 둘 다 하나님 앞에 죄인입니다. 둘 다 연약하고 곤경에 처해 있으며 절박한 영적 필요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태도는 판이했습니다. 바리새인은(11,12절) 교만하고 자족하여 자기 의에 가득차 있었고 연약함이나 필요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는 간절함이나 집요함이 없었습니다. 그는 아무 것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주님으로부터 아무 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리는 달랐습니다. 13절 말씀에 그는 멀리 서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죄인이며 부족하며 가련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태도입니다. 그는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였습니다.(13절) 그는 가슴을 쳤다고 했습니다. 이는 간절함과 은혜를 구하는 울부짖음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간절함이 있을 때 기도하게 되고 이러한 기도는 항상 하나님의 응답을 받습니다.(14절)
주님께서는 특정한 사람을 마음에 두고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9-14절) 그 다음 비유도 9-14절의 주제와 관련이 있습니다.(18-25절) 18절에는 어떠한 관원이 나옵니다. 그는 태도나 상징에 있어서 10-12절에 나오는 바리새인과 같습니다. 18절에서 "선생님이여 제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21절에서는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는 교만, 가난함, 부족함, 연약함을 조금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간절함도 집요함도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주라"(22절)고 하셨을 때 그는 슬퍼하며 돌아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24절, 막10:22) 그는 부족함이 없다고 느꼈으므로 주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24절에서 주님은 사실 "자기 의와 자만심이 있는 자는 축복을 받을 수 없나니 그들은 마음에 간절함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누가복음 18장의 마지막 사건을 보십시오.(35-43절) 이것은 구걸하는 소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8-24절에 나오는 부자 관원이 10-12절에 나오는 교만한 바리새인의 모습이라면 눈먼 거지는 분명히 13-14절에 나오는 가련한 세리의 모습입니다. 35절에 눈먼 소경이며 거지였습니다. 그의 처지 때문에 그는 간절함과 집요함과 끈질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간절함으로 울부짖었습니다.(38-39,7,8,13절 참조) 간절한 기도는 절박한 필요의 소산이며 이는 항상 응답을 받습니다.(18,14,42,43)
그리스도인들은 왜 기도하게 됩니까? 그것은 자신이 항상 부족하고 연약하고 필요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육은 무익하니라"요6:63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요15:5)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이 부르짖고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시고 응답하십니다.(시34:15,17) 하나님의 끊임없는 축복을 원한다면 집요함과 간절함으로 자기의 연약함을 주님께 고하고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 원리입니다. 내 안에 절박한 영적 필요를 느끼고 있으면(요6:63) 자연히 주님께 부르짖게 되고 간절함으로 구하면 주님은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갈한 자에게 물을 주십니다. 나의 연약함을 깨닫고 내가 연약할 때 곧 강해집니다.(고후12:10) 인간의 한계 상황은 곧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은 자신의 연약함을 그만큼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사44:3, 마5:6, 눅18:7,8)
기도는 주님을 의지하는 행동입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힘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갈구하고 있습니까?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으십시오. 그는 약속하셨습니다. "갈한 자에게 물"을 주시겠다고(사44:3) 주님은 자기 백성의 울부짖음을 응답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눅18;7-8)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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