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5호――――――――그리스도인을 위한 주제별 양육서신
분 리 (따로 있음)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들이 계속해서 보내드리고
있는 글을 읽고 신앙생활 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편지를
보내는 것도 기쁘려니와 화답을 받는 것도 또한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혹 의문되는 점 권유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서슴치 마시고
편지로 의논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희들은 이렇게 편지로나마 서로 사귈 수 있으며,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로 교제께 됨을 무한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번 편지에서는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 우리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 혹은 우리 속에서 역사(활동)하고자
하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구원받은 성도로서 필히 알고
순종해야 할 문제인 분리(따로 있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 말씀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성품은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길
원한다면 " 죄인에게서 떠나라"라는 구절을 좀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분리된 생활
신약성경 가운데에는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로 하여금 내 생활 속에 가장 힘있게
역사할 수 있는가를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명심할 것은 예수님의
성품 가운데 한가지, 그는 "죄인으로부터 떠나 있었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에 대하여 고린도후서 6:17-18을 읽어보십시오. 읽어보셨습니까? 그럼 곧 실천에
옮기십시오. 그런데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복음서를 읽어가노라면 예수님께서는
항상 죄인들과 같이 계셨다는 사실을 발견하는데 예수님께서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다
함은 무엇을 말함인가? 예수님께서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다 함은 지리적으로 떠나 있음을
말함이 아닙니다.(마9:10-13, 막2:15-17, 눅5:29-32, 이 말씀들을 찾아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는 심지어 죄인의 친구라고도 불리었습니다.(눅7:34) 그러나 그가 죄인과
접촉함에 있어서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대하셨나요? 사람들에게 회개하기를 부르짖었고
(막2:15-17)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셨습니다.(마4:23, 행1:3) 그러나 예수님은
항상 그들의 죄에서 떠나 있었고 마음으로나 행동으로 죄를 이끄는 일들에서 떠나
있었습니다.(벧전2:22-23) 사람은 육신을 따라 행하나 그분(예수님)은 죄에서 떠나
영으로 행하였습니다.
2. 너는 저희 중에서 나와 따로 있으라.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 가운데서 사셨으나 사람의 뜻을 따르는 생활이 아니고 완전히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생활로서 그들로부터 떠나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4:34, 5:30, 8:29, 히브리서 10:7 말씀 모두가 예수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제 당신에게 명하는 말씀은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 따로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한번 고린도후서 6:17-18 말씀을 읽어보십시오. 그리고 이 말씀을 지금 곧
암송하십시오.
어떻게 하면 죄에서 떠나 예수님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을까요? 이 "떠나다" 아니면
"분리하다" 함은 영적인 사실이므로 예수님의 성품이 우리 안에 거함으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생활 전부를 통하여 그분이 죄에서 떠나 계셨다면 그분을 우리 속에 지배적인
역할을 하시게 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생활에서 현저히 "분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1) 여러분의 동료(친구)에 대하여(고후6:14-18)
예수님께서는 죄인과 많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가 죄인들에게 휩쓸려 그들이
하는 세상일에 참여한 적은 없으셨습니다.(잠언1:10,15을 읽어보십시오) 당신도 죄인들과
같이 사는 세상에 있으나 당신의 생활은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생활이어야 하며 친구를
찾거나 교제를 갖는 일은 항상 예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하여야 할
것입니다.(시119:63, 잠13:22)
2) 태도에 있어서의 분리
일상생활에 있어서 분리된다 함은 우리 마음의 분리, 즉 예수님의 마음을 가짐으로
자연적으로 구원받지 않는 사람들과 물질에 대해서나, 자신에 대해서 또는 환경에
대해서까지 분리됨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있어서 승리와 패배의 체험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된다는 마음가짐에서
생활하십시다.
3) 물질에 대하여
누가복음 12:16-21에서 예수님께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통해서 세상은 물질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과 우리가 가져야 할(분리된 자로서의 태도) 분리된 마음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2:22-32을 주의깊게 읽어보십시오.
우리에게 있어야 할 모든 것을 주시는 줄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눅12:32, 시37:25)
4) 나 자신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행하러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자신의 안위나 유익이나
혹은 명예를 구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그것들, 즉 자신의 안위, 유익, 명예를
위해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빌2:21)
그러나 우리는 이런 것들에게 분리되어야 합니다. 분리되어야 할 여러분은 이러한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즉, 고린도전서 10:24에 "너희는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 이러한 마음가짐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제물로 바치게 하였습니다.
(빌2:3-9, 눅9:23의 말씀을 읽어보십시오)
3. 환경은 말씀과 반대되는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미 우리 주위의 사람들, 우리의 전통 또는 주위 환경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과 정반대임을 이미 발견하셨을 것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뜻은 불문에 붙이고
이 세상 인간에게 편리한 것을 말하고 또 그것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떨어져
있으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바라는 것은
분리된마음으로 견고히 서서 비단 어떠한 대가가 요구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순종하는
일입니다. 사도행전 4:19, 5:29 말씀을 암송하십시오.
이번 호에 말씀드린 분리에 대한 말씀이 좀 어려운 말씀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실제로 구원받은 우리가 세상을 떠나서 사는 것이 아니고 현재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구별된 생활을 한다는 것을 불가능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죄와 구별된 생활이 없이는 신앙생활에 승리할 길이 없습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소유한 자를 의미하는데, 믿는 자에게는 그리스도의 영이 주님의
기뻐하시는 대로 인도하십니다. 당신이 확실히 그리스도인이면 신앙생활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또한 분리된 생활을 힘겹게 생각지 마시고 다만 당신 안에 있는 성령을 근심시키지
않고 주가 기뻐하시는 대로 당신은 순종하십시오. 어떤 일이든지 그 일을 할 때 내 자신을
살펴서 이 일을 주님께서 기뻐하실까? 아니면 주님께서 슬퍼하실까? 잠시 생각하시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한다면 주님은 당신을 항상 성령 안으로 인도하실 것이며,
승리의 생활도 기쁨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이번에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부탁드린 요절을 꼭 찾아보시고 암송하십시오.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간까지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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