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9호―――――그리스도인을 위한 주제별 양육서신
기 도 (1)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주 안에서 항상 이김을 주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 동안 주 안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계속 보내드리는
서신이 당신에게 확실한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편지를 보내드릴 때보다
우리들이 바라는 천국은 확실히 더 가까워져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지난번 서신에는 "말씀"이란 제목으로 두 번으로 나눠서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호에는
"기도"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하늘 나라와 교통하는 즐거움은 구태여
우리가 죽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지금쯤 알고 계실 줄 압니다. 실은 지금도 우리에게
하늘 나라와의 길이 열려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우리의 집은 바로 이 하늘 나라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상에 있으면서도 하늘 나라의 사실을 체험할 수 없다고 하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얻어진 구원 안에 있는 놀라운 특권을 다 행사하지 못함을 의미하게 됩니다.
하늘나라를 체험하는 중요한 한 가지는 기도를 통한 아버지와의 교제입니다.
1. 전에는 이 특권이 없었다.
구원을 얻기 전의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였습니다.(엡2:2,3,12) 이에 대하여 전에 한번 말씀드린
것을 기억합니다. 특히 12절에 "너희는 그때에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그때 아마 당신은 기도를 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에베소서 5:8을 읽어보십시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 그러나 "... 하나님은
빛이시라"(요일1:5) 그러므로 어두움이었던 나와 빛 되신 하나님과의 교제는 도저히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고후6:14) 그러므로 당신이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
전까지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외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실수
하는 일이 많습니다. 즉, 나는 죄인입니다. 죄인입니다 하면서 기도는 청산유수 같이 말을 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9:31절 말씀에 하나님이 죄인의 기도를 듣지 아니하시고 구원얻은 하나님의 자녀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말씀하셨고 잠언 15:29 말씀에도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는 말씀을 보면 분명히 구원받지 않은 악인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듣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할 줄 압니다.(시66:18, 사1:15절 참조)
기도에 관해서 잘 가르쳐주신 말씀은 누가복음 18:9-14절에 세리와 바리새인의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이 바리새인, 밖에서 본 행위의 신앙은
율법행위에 비춰보면 세리를 무시할 만큼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리의 기도를 받아주
셨습니다. 이 예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은 세리의 기도를 받아주셨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겸손한 세리의 기도만 늘 반복합니다. 그러나 의롭다함을 받고 내려간 세리는 그 다음날 또 성전에
와서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기도를 반복했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는 자기 죄를 용서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의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세리와 바리새인의 경우는 구원받지 못한 상태의
사람을 말합니다. 주님은 죄인을 구원하려 오셨지 의인을 구원하려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의롭다고 믿는 바리새인은 버려졌고 자신을 깨닫고 도움을 구한 세리는 의롭다 함(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사야 59:2절 말씀을 읽으시고 암송하십시오.
2. 그러나 이제는...?
당신이 죄인으로서 예수님 앞에 나아와 그를 믿은 이래 모든 것이 변하였습니다.(엡2:13을
보십시오) 이것이 바로 당신의 위치입니다. 이제 당신은 아버지와 교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실제로 당신은 하나님의 가정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엡2:8,19) 그러므로 이제 당신은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갈 완전한 자격과 권리를 가졌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담대히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4:16절을 암송하십시오.
3. 아들의 자격으로서 나아감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리스도 밖에서 하나님은 아버지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밖에서는 죄인이요 죄인의 아비는 마귀(사단)입니다.(요8:44)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 죄인으로서가 아니라 당당한 아들의 자격으로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가게
됩니다.(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아야 할 놀라운 사실입니다. 시편103:12, 히브리서10:17-18절을 지금
곧 읽어보십시오) 이제 당신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또 다시 하나님에게 당신이 죄인이라고 말함은 쓸데없는 소리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이르기를 당신이 예수를 영접한 이후부터는 당신의 죄를 기억지도 아니하시며 뿐만 아니라
동에서 서가 먼 것같이 당신의 죄를 영원히 제거해 주셨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죄를 다시는 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를 용서해 주셨고 또한 완전히 잊어버리셨습니다.(히10:12-22)
그러므로 이제 당신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아들로서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4. 아버지께 기도함
지금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분명치 못한 고로 우리의 기도 역시 분명치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 이 문제에 대하여 요한복음 16:23-27절을 잘 읽어보십시오.
① 23절 -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날(이 그 날은 부활한 후를 말함. 즉 오늘날이 그 날임)
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구하지 아니하리라 ... 아버지께서 구하는 것을 ... 주시리라.
② 26절 -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예수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③ 26-27절 - 예수님이 당신을 위하여 아버지께 기도할 필요가 없음은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당신을 개인적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①직접 아버지께 기도하십시오. ②죄인으로서가 아니라 예수님과 동등한 자격으
로서 기도하십시오.(실제 당신은 그의 몸의 일부분입니다) 이것은 즉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는 말의 내용입니다. ③예수님께서 항상 아버지의 우편에 계셔서 당신을 위하여 중간 역할을 하고
계시며 당신이 계속해서 늘 직접 아버지에게 나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계십니다. 당신이 분명한
하나님의 아들의 입장에서 기도한다면 죄인의 입장을 떠나셔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 아버지는 항상
당신을 용납(받아들임) 하십니다. 단, 당신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계속해서 당신을 위하여
행하심을 인함입니다.
그럼 다음 편지에도 이 문제를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혹, 의문 나시는 점들은 주저치 마시고
연락해 주십시오 도와드리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된 형제,
자매들에게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고후1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