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21호――그리스도인을 위한 주제별 양육서신
보혈의 중요성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안녕하십니까? 이 서신을 받는 여러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저희에게는 기쁨이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계 만방에 전파할 수 있는 축복된 사역에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는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역과 은사에 관해 연구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들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보혈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그리스도의 보혈의 중요성은 이미 확고하게 계시된 사실입니다. 구약성경의 레위기를 보면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레17:11) 하나님께서도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에게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희생제물에 대하여 늘 피를 강조하신 것을 보아도 피흘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됩니다. 이제 성경을 펴시고 출애굽기 24:4-6까지를 지금 우선 읽으십시오. 읽으셨습니까? 특히 6절에 보면 화목제물로 소를 드리되 제단 위에서 드렸고 모세가 피를 취했습니다. 그가 제단에 뿌린 것이 바로 피였습니다. 다시 7, 8절을 읽읍시다. 백성들에게 언약서가 낭독되고 그들도 약속의 피뿌림을 받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피로 보증이 된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피의 종교'라고도 말하는데 구약을 읽다보면 계속해서 제물에 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지 못한다면 자꾸 짐승만 죽이는 것 같이 어쩌면 당황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깨닫고 알아야 할 것은 구약에 나오는 모든 제물의 피는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의 보혈을 그림자로 비춰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보리 산에서 피를 흘리실 때 스스로 희생제물이 되신 것입니다.(그의 피 속에 그의 생명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거룩하며 그 피를 통해 새롭고도 영원한 약속이 주어졌고 그의 보혈을 믿는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약속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생각할 때마다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히9:22) 히브리서 10:28-29을 읽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부정하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아시기 바랍니다.
지면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희생제물에 대하여 자세히 고찰해 볼 수는 없지만 몇 군데에 인용된 성경 구절은 반드시 찾아서 읽고 연구하며 깊은 내용들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회 있을 때에 더 공부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리 신앙생활 가운데 실제고 그리스도의 보혈이 적용되는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편지를 가지고 공부하실 때에는 특히 진지한 마음이 필요하며 다음에 나올 여러 구절들은 아주 중요한 것이므로 철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주님의 보혈의 길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죄가 용서함 받는 것도 그리스도의 보혈 밖에 없습니다. 에베소서를 보면 우리는 본래 소망도 없는 사람이었으나 그의 피로 가까워졌다고 했습니다.(엡2:12-13) 이 구절을 읽고 공부하면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귀한 선물을 주셨음에 감사하십시오. 베드로전서에서도 그리스도의 보혈 없이는 결단코 우리가 구속함을 받지 못한다고 밝히 말씀하고 있습니다.(벧전1:18-19) 히브리서 9:14에서는 보혈로 인해서 우리의 양심이 죽은 행실에서 깨끗함을 입을 수 있다고 했고, 요한1서 1:7에서는 우리의 모든 불의에서 깨끗함을 받는 것도 주님의 보혈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9:12, 13:12, 요한계시록 1:5에서도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구속의 댓가가 되었다고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피의 제물이 없이는 기도도 불가능해집니다.(히10:19) 또 보혈의 능력으로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계12:11) 에베소서 1:7과 골로새서 1:20에서도 그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되고 평안을 얻었으며 모든 죄를 용서받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구절들을 통해서 볼 때, 구속과 죄사함과 승리와 기도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주 간략하게 훑어보았지만 위에 나온 구절들을 성경에서 스스로 찾아서 읽으시고 더 자세히 아시기 바랍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옭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고 하지 않았습니까?
다음에는 우리가 마땅히 일군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경에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의 증인이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의 책임을 완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다음 서신 때까지 주 안에서 말씀을 통해 풍성한 축복이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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