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37호
성령에 관하여(1)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귀하고 놀라운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을 주님께서 도우시고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을 힘입어 승리의 생활을 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 보다 더 기쁜 때는 없습니다.(요3서 2-4) 주님께서 이 서신을 통해서도 당신을 위로하고 축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이번 편지부터는 성령에 관해 중요한 것들을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근간에 성령에 관해 많이 가르치고 또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도 강조하며 많이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좋은 일입니다. 특히 사도행전이 그러합니다.(아마 이 책은 “사도를 통한 성령 행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 같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합당한 가르침만 조심스럽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누가 무엇을 쓰고 말하는지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온전한 것이 아니라면 즉각 거절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사람의 어떤 사상이나 의견에 근거한 것이어서는 아니 되며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선 다음의 사실을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1. 성령은 모든 믿는 자 안에 거하십니다.
(1)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주님으로 영접하면 그 순간 그 안에는 성령이 내주(內住)하십니다.
에베소에서 바울은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은 그때 성령을 받은 것이며 성령의 인침을 받았다고 분명하게 상기시켜 주었습니다.(엡1:13, 또 4:30절에서 재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용하는 구절은 반드시 빼놓지 말고 읽으실 것을 부탁합니다. 또한 성경은 내가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할 때 하나님에게로부터 태어나는 것이며(요1:12,13) 그것은 바로 성령으로 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요3:3,5,6)
(2) 성령은 선물이며 믿는 자에게 오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구원받고 성령을 받으려면 여러 날 금식하고 또 많은 철야 기도를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가르침은 성경에서 결코 찾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가르쳐 주고 있는 구절이 많이 있습니다. 디도서 3장을 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3-6절을 읽어보십시오. 특히3:3절에서 바울은 어떤 종류의 사람에 관해 언급하고 있는지 주의해 보십시오. 종교적이거나 선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3:4절은 “그러나”(영어 성경에)의 의미로 전혀 다른 방향에서 말씀합니다. 이것은 정말 귀중한 하나님의 “그러나”입니다. 인간은 불친절하며 불순종하고 악한데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런 우리를 위해 무슨 일을 해놓으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위해 어떤 일을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딛3:4) 그 다음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왜요? 우리가 행한 금식, 노력, 기도나 의로운 행위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그의 긍휼 때문입니다.
디도서 3:5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 구원 속에서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이 포함되어 있으며 3:6절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성령을 풍성히 부어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원과 성령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결코 우리의 금식이나 노력 혹은 선한 행위로 벌어들인 것이 아닙니다. 이 두 선물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주어집니다. 아무도 자기의 노력과 선행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믿음으로 됩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갈라디아서 3;2,3절에서 다시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그 구절들을 주의깊게 읽으십시오. 또한 그는 어떻게 이방인들이(고넬료와 그 가족들) 복음을 듣고 믿었는지를 말하면서 이것을 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행15:7, 성경을 꼭 읽으세요. 당신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듣고 믿음으로 된 것입니다.(금식, 노력, 통곡하여 우는 것 등의 행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성령을 주셨으며(행15:18절) 그들 마음을 깨끗케 하셨습니다. 어떻게? 행15:8절을 보십시오. 그들의 행위 때문이었습니까? 아닙니다. 믿음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모든 믿는 자, 즉 그리스도를 믿고 그를 자기 개인의 주님으로 마음에 영접한 사람들은 선물로 성령을 받았으며 믿는 즉시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것입니다.
(3) 구원받아 그리스도인이 되고서 성령이 내주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합니다.
로마서 8:9절을 펴보시면 이 사실이 아주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사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신케 하는 것은 믿는 자 안에 거하시는 성령입니다.(롬8:16) 만일 우리가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것을 아는 것도 우리가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롬8:15)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안에 내주하시는 영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들입니다.(롬8:14)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4) 성령은 믿는 자 안에 항상 거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며 또한 그들 안에 거하시되 영원히 거하시겠다고 확실히 말씀하셨습니다.(요14:16,17) 만일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마음에 영접하였다면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며(요1:12,13) 성령으로 나서 영원히 당신 속에 거하시게 된 것입니다.
우리 속에 주신 놀라운 능력을 깨달음에 따라 주님께서 우리 각 사람을 권고하시고 더욱 강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엡3:16-21) 믿음을 겸한 사랑과 성령의 역사가 당신의 생활을 풍성하게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다음 서신에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