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교훈(6)

-다니엘서 제6장-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우리 주님의 높고 귀하신 이름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모두 평안 중에 주안에서 변함없는 은혜를 누리고 사시리라 믿습니다. 다니엘서 공부는 이 서신으로 일단 마치기로 하겠습니다. 7-12장까지는 대부분 예언적인 것으로서 물론 중요하지만 실제적인 가르침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부분과 연결해서 생각할 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 6장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읽으십시오.

  제1장에서 다니엘은 대략 14세 안팎의 어린 소년이었지만 이제 6장에 보면 그는 70세 가량의 고령이 되어 아주 늙은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크게 신임 받았고 이방나라에 살면서도 그 왕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자신은 겸손하고 거룩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렇게 다니엘이 승리와 축복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아마 크게 세 가지의 비밀이 있었다고 봅니다.

  우선 6장에 나타난 두 가지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그의 성공적이고도 축복된 삶의 세 비결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니엘의 마음의 작정(1:8) - 하나님을 위하여 일찍이 결단함

  이것은 이미 제1장에서 공부한바 있습니다.(서신40호)

2. 다니엘의 기도생활(6:10) - 하나님께 매일 자신을 헌신함

  6장에서 보면 다니엘은 80세가 넘는 노인이 되었지만 그래도 매일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 매일 그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재 생활이야말로 그가 승리하고 축복받은 인생을 산 가장 큰 비결이었습니다. 즉 일찍이 결단하였을 뿐 아니라(1:8) 또한 매일 매일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는 결국 ①겸손한 사람이 됩니다. -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자신의 무가치함을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②거룩한 사람이 됩니다. - 왜냐하면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신이 추함을 보며 매일 새롭게 변화해 가기 때문입니다.

  6장에 보면 심지어 다니엘의 대적까지도 그의 거룩함을 알고 있었으며(6:4,5) 그래서 어떻게 그를 모략할 것인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즉, 다니엘의 끈질기고 간절한 기도생활을 본 것입니다.(6:5-7) 우리가 잘 알다시피 사단은 정말 간교하여 우리가 하나님께 신실하게 사는 그것을 역이용하여 우리를 파멸시키려고 합니다. 다니엘의 기도생활에 관해서 좀더 자세히 봅시다. 특히 10절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이 많습니다. 이 구절에 나타난 일곱 가지 사실을 상고해 보기고 합시다.

(1) 다니엘은 "알고도 ..."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사태가 험악해져서 위험하다는 것과 그 결과가 어떠할지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기도했습니다. 이것을 볼 때 다니엘에게는 기도가 자기의 생명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지위나 권력을 구하지 아니하였을 뿐 아니라 자기 생명을 억지로 보존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2)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왕의 명령이 내려진 것을 알았을 때 그는 곧장 기도하려 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의 능력과 승리의 원천이었습니다.

(3) "열린 창에서"

  정말 용감합니다. 대담성을 보십시오. 조심해서 문을 꼭 닫고 세 번 기도해야 했을 터인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대담하고 겁없는 살아 있는 간증을 보십시오.

(4) “전에 행하던 대로

  이것은 위급해서 하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문제가 생겨서 특별히 간구하는 기도도 아니었습니다. 항상 하던 일상적인 태도 그대로입니다. 예수님의 생애 가운데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을 아십니까?(눅4:16-주님은 늘 하시던 대로 하나님을 구하고, 눅22:39-기도하시러 종종 나가셨습니다. 그 기도는 갈보리 십자가에 가시기 전이기 때문에 하신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에 목적한 것을 끝까지 지킬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하시고 쓰실 수 있는 겸손하고도 거룩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5) “하루 세 번씩"

  다니엘은 전국을 다스리는 통치자로써 대단히 바빴겠지만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는 시간은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 기도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귀중하게 여겨지고 있습니까?

(6) “무릎을 꿇고"

  이것을 볼 때 다니엘이 하나님을 깊이 경외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80세가 넘어 늙고 약한 노인이었으나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다니엘! 성경에는 기도하는 자세가 다양한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는 것이 네 번, 얼굴을 푹 파묻고 기도하는 것이 약 다섯 번쯤 나오는데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는 내용은 10여 차례 이상 언급하고 있습니다.(왕상 8:54, 눅22:41, 행7:60, 9:40, 20:36, 21:5등) 자기가 경배하는 분의 높은 위엄과 권세를 인정하는 경외심! 당신도 주님을 이렇게 경외하십니까?

(7)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이 구절은 저에게 큰 도전과 축복이 됩니다. 참으로 놀라운 사람입니다. 그는 지금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가 잘못한 것은 전혀 없고 다만 신실하고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하였다는 이유 때문에 곤경에 처한 것입니다. 다니엘은 왜 자기가 그런 처지를 당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불평하면서 물어 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떠한 경우에 놓아두실 지라도 당신은 하나님께 감사하실 수 있습니까? 또 진정으로 그렇게 하십니까? 그것이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살전5:17-18, 빌4:6)

  다시 한번 요약해 보면

①다니엘의 마음의 작정(1:6) - 하나님을 위하여 일찍이 결단함

②다니엘의 기도 생활(6:10) - 하나님께 매일 자신을 헌신함. 그리고 끝으로 중요한 것은

③다니엘의 믿음의 생활(6:23) - 하나님을 끝까지 의뢰함.

6:23절 “그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함이었더라" - 하는 간단한 한마디로 다니엘의 생애 공부를 종합해도 되겠다고 믿습니다.

  다니엘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하나님을 따르기로 결심했고 매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구했으며 항상 그를 의뢰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영광을 바라보며 우리의 선을 위해 이 사실이 우리 각자에게 실제화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더욱 풍성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