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81호
성령의 세례(3)
(로마서 6장, 12:1,2)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영적 부흥과 성령 충만에 관한 공부를 계속하고자 합니다. 교회 역사상 하나님께서는 서로 다른 시대에 영적 부흥을 허락하셨습니다. 부흥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특정인들을 사용하셨습니다. 이 서신에서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이들의 비결에 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저들을 사용하셨는가? 그들에게는 무엇이 특별하였던가?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29세의 나이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기 전 1745-1746년에 아메리칸 인디언들 가운데 부흥을 일으키는데 하나님께 크게 사용되었습니다. 브레이너드는 자신을 주님께 온전히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주여 저를 보내소서 이 세상 끝까지라도 보내소서 ... 이 세상의 모든 안락을 버리고 주를 따르겠나이다. ... 죽음이라도 불사하겠습니다. 주님에게 봉사하는 길이라면 주님 왕국을 전파하는 일이라면 죽음이라도 불사하겠습니다. ... 저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주의 봉사를 위해 바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을 펼치는데 바치겠나이다." 그는 온전히 주님께 헌신했고 성령님은 그를 사용하여 넘치도록 축복을 베푸셨습니다.
죠지 뮬러 역시 놀랍게 하나님께 사용된 성도였습니다. 그의 생애와 주님을 위한 증언은 많은 사람에게 축복이 되었습니다.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죠지 뮬러는 대답했습니다. "제가 죽은 날이 하루 있었습니다. 죠지 뮬러가 죽었습니다. 그의 생각과 기호와 뜻과 의지가 세상을 향해 죽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 하나님께서 저를 도구로 쓰셨습니다." 그 후 죠지 뮬러는 회고하였습니다. "저는 1825년에 중생했습니다. 그러나 4년 후에야 비로소 주님께 온전히 헌신했습니다. 지위나 돈에 대한 사랑이 없어졌습니다. 하나님만이 저의 생애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온 생애를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비밀이었습니다. 온전한 헌신으로 하나님께 바쳐졌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사용하여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을 주실 수 있었습니다. 타인에게 축복을 내리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길입니다. 로마서 6:13절에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마서12:1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서신에서는 오순절에 3,000명이 한꺼번에 회개하고 주님께 헌신한 것(세례 받음)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생활에 주님께서 온전히 주인이 되어 역사할 수 있는 성도가 되었습니다. 성령의 내재하심으로 이러한 헌신과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은 성도들은 예외 없이 하나님과 성령님께 온전히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죠웨트(J H. Jowett)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장악하실 때 참으로 위대하게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거룩한 생의 비결은 하나님께 붙잡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번은 젊은 청년이 두 그리스도인 자매들의 대화를 엿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나의 많은 자매 중의 한 분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된 사람의 생애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형용할 수 없습니다." 얘기를 엿듣던 청년은 마음속으로 "내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 젊은이가 다름 아닌 무디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크게 사용하셨습니다. 그는 로마서 6:13절과 12:1절의 권고를 실천에 옮겼습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특별히 크게 사용되었다면 으레히 그는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린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오직 그에게 헌신하고 바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헌신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할 수 없는 큰 일을 우리를 통해서 행하십니다.
모든 생애의 진정한 영적 축복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비롯합니다.(요6:63) 사람은 자력으로 이를 행할 수 없습니다. 오직 그가 하나님이 도구로 헌신 될 때만 가능합니다. 헌신되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쓸모 없는 그릇입니다. "육은 무익합니다." 다니엘 1:8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니라 하였다" 이 말 속에 다니엘의 비결을 볼 수 있습니다.(단4:8,9 5:11,12,14)
로마서 6:13절의 권고는 "자신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 축복의 비결입니다. 성령께서는 헌신된 성도에게 충만히 거하셔서 그를 통해 역사하시고 축복을 베푸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셔서 자신을 헌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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