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호 양육서신
사도행전에 나타난 믿음의 여인들(1)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행1:12-17)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다시 한번 우리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지난 서신에서는 다니엘(한 남자)의 생애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실제적인 교훈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서신을 받는 사람(물론 형제들도 받고 있지만)은 대부분 자매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개의 서신에서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여자들의 생애와 봉사를 통해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성령께서 그들의 이름을 허락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들을 통해 믿는 자매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며 생활해야 되는지를 잘 배울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사도행전에는 몇 명의 자매들의 이름이 나오며 혹은 그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별로 많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9명입니다. 그들은 어떻게 살았나요? 어떻게 주님을 섬겼나요? 믿는 여인으로써 그들의 특성은 어떠한 것들이었나요? 이러한 것들 때문에 그들이 사도행전에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을 통해 우리는 초대교회에서 활발히 사역한 여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감동하여 기록하게 한 사람들과 또 그 기록 된 순서, 및 각 사람의 특징이나 나타난 사역을 주시해 공부하는 것은 크게 유익한 것이라고 봅니다.
사도행전에 언급된 믿는 여자 가운데 제일 처음으로 나오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사도행전 1:12-14절에 보면 거기에 여러 명의 남자 이름이 나오는데 여자의 이름은 단지 마리아 한 사람 뿐입니다. 왜 마리아가 사도행전에서 제일 처음 언급된 여자일까요? 확실히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택하신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믿는 여인으로서 놀랍고도 중요한 특성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록 여러 다른 여자들도 그와 함께 성경에 인용되었지만 여기서 그 이름이 언급된 사람은 마리아 한 사람 밖에 없다는 것을 주의해 보십시오.
복음서에서 마리아는 동정녀로서(3회) 모친으로서(21회) 먼저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사도행전에서는 모친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령께서 사도행전에 마리아를 어머니로 칭하신 것을 보면 어머니로서 여자의 역할을 강조하시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선지자나 혹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하실 때 거기에는 반드시 어머니가 있어야 했습니다.(예수께서는 세상의 아버지가 없이 태어나실 수 있었으나 어머니가 없으면 불가능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머니로부터 시작하십니다. 여기 사도행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대부분은 경건한 어머니의 성별 된 생활과 기도의 영향을 받아 그 신앙 생활이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예를 들면, 하나와 사무엘 - 삼상1장) 요한 웨슬레는 자기 생애에 가장 위대한 영향을 끼친 분은 자기 어머니였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을 누가 모두 측량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어머니로서 쓰일 수 있는 여자를 택하십니다. 당신을 택하실 수 있을까요? 또 당신을 택하실 까요? 어떤 사람을 택하시나요? 어떤 사람을 쓰실 수 있습니까? 마리아의 특성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마리아보다 더 위대한 영예를 받을 만한 여자가 있겠습니까? 그 여자가 선택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사도행전에 처음으로 이름이 언급된 어머니로서의 마리아는 어떻게 완전하게 맞는 사람이 됩니까? 마리아의 생애를 보면 거기에는 크게 세 가지의 특징이 나타나며 그런 것들 때문에 그가 하나님의 택함을 입었던 것입니다.
1. 마리아의 정결함
누가복음 1:26-35절을 읽어보십시오. 27절을 보면 마리아는 정혼하였지만 아직도 동정녀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정혼하기 전에도 깨끗하고 청순한 생활을 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요셉과 정혼하였지만 여전히 동정녀입니다. “마리아가 ...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마1:18)를 보고 또한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눅1:34)라고 표현한 것을 보아도 이것은 확실합니다. 이렇게 정결한 생활을 현대 세상 사조와는 잘 어울리지 못할지 모르나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이 엄염한 기준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4:3) 흔히 여기까지만 인용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와 연결된 나머지 부분과 앞부분까지도 주의해 보아야 합니다.(살전4:1-8) 하나님의 기준은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변하며 성경에서 예언한 대로 날이 갈수록 더 부패해지고 있습니다.(딤후3:1-8) 우리는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기준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고전6:9, 엡5:3-6, 골3:5-6) 그의 청결한 삶 때문에 하나님은 마리아를 택하시고 축복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누가복음 1:26-30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1:26절에 보면 천사가 마리아에게 보내졌고, 1:28절에서 그는 큰 은혜와 축복을 받았으며 1:30절에서 마리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청결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택하시고 사용하십니다.
2. 마리아의 믿음(눅1:35-45)
마리아는 하나님의 아들을 낳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전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마리아의 조용하고도 확신있는 대답을 보십시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 그는 진정 믿었습니다. 이 사실은 1:45절에서 재확인되어 있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얼마나 놀라운 믿음입니까? 하나님께 대한 이러한 믿음은 그의 생애 전체를 통해서 나타나 있습니다. 천사가 오기 전에 그이 믿음은 정결한 생활로 표현되었고 천사가 온 후에는 천사를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메시지를 순전하게 받아들임으로 표현되었으며 그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힌 후에도 마리아는 사도행전에 처음으로 이름이 언급된 여자답게 그 견고한 믿음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믿는 사람을 택하여 사용하십니다.
3. 마리아의 순복(눅1:35-38)
1:38절을 보면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였습니다. 이것은 순복의 놀라운 단계입니다. 마리아는(비록 모든 것은 아니지만) 그 소식의 의미를 어느 정도 깨달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여섯째 달에) 천사가 그에게 나타났던 1:26절과 천사가 떠난 1:38-39절을 보면 마리아가 무슨 일을 하였습니까? 이것은 마리아가 요셉에게 알리기 전의 일입니까? 1:39절을 보면 “빨리” 라고 말했습니다. 정혼밖에 하지 않은 여자가 벌써 어린아이를 잉태하였다는 것이 알려지면 큰 문젯거리가 될 나사렛을 마리아는 급히 떠나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는 엘리사벳과 석 달 동안 있다가(1:56) 다시 나사렛에 돌아왔는데 마리아를 알고 있던 동네에서는 큰 비난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요셉이 마리아가 잉태했다는 것을 안 것은 바로 그때이었을까요? 또한 요셉은 마리아가 확실히 부정한 짓을 한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마리아는 자기가 요셉에게 파혼 당하게 되리라 생각한 것도 그때였습니까?(마1:18) 마태복음 1:19절을 보면 요셉은 천사가 찾아왔었다고 말하는 마리아의 설명을 믿지 않았습니다. 천사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확신을 시켜준 후에야 그들은 함께 비난을 견뎌야 했습니다.
후에 마리아는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순복함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누가복음2:1-7절을 보십시오. 마리아는 어린아이를 밴 몸으로 출산직전까지 멀고 힘든 여행을 해야만 했고 아들을 말구유에 낳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는 것 때문에 일들이 항상 안일하게 되어 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복할 때 우리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항상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사단과 대항하는 하나님과의 싸움 가운데 들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요셉과 마리아는 피난하는 사람들이 되었고(마2:13-15) 자주 이동하고 여행해야 했습니다.(마2:19-23) 끝내 마리아는 자기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수치와 고통과 모욕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신실하게 순복하고 고통을 참았으며 사도행전 1:14절을 보면 여전히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택하셔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신 것은 그의 정결한 생활과 견고한 믿음, 그리고 조용한 순복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 때문에 그가 사도행전에 처음으로 이름이 언급된 여자가 된 것입니다. 정결한 삶이야말로 주님께 가장 귀하고 중요한 것이며 마리아는 이런 생활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늘 평안하고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