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서신 제 51호
사도행전에 나타난 믿음의 여인들(6)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
(행 10:1-4)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다시 안부를 묻습니다. 이제 사도행전에 언급된 다섯 번째의 선한 여자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에는 그 이름이 적혀 있지 않으나 디모데의 모친으로 언급되었습니다.(행16:1) 그의 이름은 디모데후서 1:5절에 나옵니다. 따라서 그도 믿는 여자들의 사역에 관한 중요한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우선 디모데의 어머니와 아버지에 관한 세 가지 사실을 봅시다.
① 그의 어머니는 유대인이었고(행16:1) 아버지는 헬라인이었습니다.
② 그의 어머니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나(행16:1) 아버지는 불신자였습니다.
③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기록되었으나(딤후1:4-5) 아버지의 이름은 언급이 없습니다.
사실 한 가정에서 아버지는 가정으로써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16:1절을 보십시오. 순서를 보면 어머니가 먼저 나왔고 성경에 어머니 이름만 기록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디모데는 어머니로부터 신앙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유대인인 유니게는 그에게 구약성경을 열심히 지도했을 것입니다. 유니게는 자기 아들에게 영적으로 위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성경에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유니게의 생애를 통해 어머니가 아들에게 끼치는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 얼마나 중요한 사역입니까? 유니게의 영향 때문에 디모데는 주님 사역에 귀히 쓰이는 사람으로 준비된 것입니다.
1. 유니게의 사역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그의 생애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을 통해 여자의 기도를 배우고 하녀 로데를 통해 믿음을 배우는 한편 유니게를 통해서는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유니게는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믿었던 사람이었으며 그 말씀을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쳤습니다.
부모의 책임에 대하여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보십시오. 신명기 4:9, 6:6-9, 11:18-20절을 펴서 읽어보세요. 읽으셨나요? 디모데의 아버지는 유대인이 아닌 헬라인이었기 때문에 틀림없이 불신자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책임은 어머니 유니게에게 있었고 그는 그 책임을 잘 완수했습니다. 비록 아버지가 믿는 사람이라 해도 흔히 여러 일에 바쁘고 집 밖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자녀를 위한 성경 공부는 어머니가 책임을 지게 됩니다.
2. 유니게가 디모데에게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디모데에게 어떻게 성경을 두 가지 방법으로 가르쳤는지 생각해 봅시다.
(1) 유니게는 디모데 앞에서 성경대로 행동하고 살았습니다.
디모데후서 1:5절을 보세요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 이는 ...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 바울은 디모데후서 3장에 다른 여러 권고를 하기에 앞서 먼저 디모데 어머니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순서를 보아도 자녀들 앞에서 우리들의 생활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뚜렷이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녀들에게 우리 입술로 전해주는 하나님 말씀보다도 훨씬 더 중요합니다. 디도서 2:4,5절의 권면을 잘 읽어보세요. 남편과 자녀 앞에서 어머니의 선한 생활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5절 끝 부분을 주의해 보세요 “... 하나님의 말씀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 즉,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그것을 자녀에게 가르칠 때에만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유니게는 바로 그런 선한 생활을 디모데 앞에서 살았습니다. “거짓 없는 진실하고 확실한 믿음”이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었다는 것입니다.(딤후1:5)
(2) 유니게는 디모데에게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디모데후서 3:14, 15절을 보세요. 어려서부터 디모데는 성경을 배웠습니다. 유대인이요, 믿는 자였던 어머니 무릎에서 배웠을 것입니다. 신명기 4:9절을 다시 보십시오. 전반부를 보면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 네가 잊어버릴까 하노라 ... 네 마음에서 떠날까 하노라 ...”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의 생활이며 자녀 앞에서 보이는 생활 자체입니다. 그리고 끝부분을 보면 “네 자손들에게 알게 하라”고 합니다. 신명기 6:6, 7절에서도 이와 마찬가지의 순서와 강조점을 볼 수 있습니다.(꼭 읽으세요) 6절에서 “...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 또 7절은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 라고 말합니다.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진리를 전해 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신명기 11:18, 19절에서도 동일한 권고의 말씀이 있습니다. 주의해서 보십시오. “... 너희 마음과 ...”(18절)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19절)
그러면 자녀들과 가장 많이 지내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물론 어머니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머니는 집에 있으며 또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기 전이라면 그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또 그대로 보여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으며 그들과 집에 같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가장 많습니다. 문제가 생기고 곤란해질 때 자녀들은 보통 누구에게 갑니까? 어머니에게 갑니다. 입장이 어려워질 때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엄마!”하고 외치게 됩니다. 즉, 어머니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또 사실상 그렇습니다. 어머니의 생활을 통해 그의 태도와 모본과 기질까지도 계속 “배웁니다.” 어머니가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자녀가 받는 영향이 달라지게 됩니다. 신명기 16:7, 11:19절을 다시 봅시다. 아이들은 언제 어떻게 배웁니까? 가정에서 예배드릴 때에만은 아닙니다. 이 두 구절을 잘 보세요 “...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어머니는 온 종일 무슨 일을 하든지 자녀에게 영향을 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말 뿐 아니요 행동으로도 가르칩니다. 예수께서도 제자들과 함께 사시고 행하시면서 해변가를 거닐 때나 혼인잔치에 가시거나 배에 타시거나... 항상 생활과 말씀으로 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어머니들이여! 당신의 집이 작은 성경학교가 될 수 있고 또 당신은 주임교사가 될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사역인가요! 디모데전서 5:13,14절 디도서 2:4, 5절을 읽어보세요. 여기서 바울은 어머니의 일터는 가정(밖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가정에서의 사역이 얼마나 중요하고 효과적인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니게는 가정에서 자기의 아들 앞에서 말씀대로 살았고 또 그대로 가르쳤으며 디모데에게 끼친 영향력이 대단히 컸기 때문에 그 이름이 성경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 큰 영향력 때문에 결국 디모데가 바울과 가장 가까운 동역자가 된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당신이 가정에서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디모데를 사용하신 것처럼 당신의 가정이 바로 인생의 훈련장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분명한 약속을 짖지 마세요.(잠22:6)
주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은혜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