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서신 제58호
엘리야의 생애 연구(5)
-하나님의 말씀의 사람 (2)-
(열왕기상17:17-24)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우리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다시 문안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열왕기상 17장의 두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①엘리야의 발걸음을 인도하였고 ②그의 믿음을 감동하였으며 어떻게 ③과부의 믿음을 감동하였는지 보았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엘리야 개인의 보호와 공급에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이제 열왕기상 17장에 나타난 마지막 사건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엘리야의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엘리야 개인의 보호와 공급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예와 영광이 직결된 사건인 것입니다. 이제 함께 생각해 봅시다. ④엘리야의 끈질긴 기도는 하나님 말씀에 감동된 것입니다.(왕상17:17-24)
먼저 이 사건의 배경부터 알아봅시다. 엘리야는 확실히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사르밧 과부에게로 분명하게 인도하셨습니다.(17:17-24) 엘리야와 과부 그 모두는 하나님과 그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기적적인 공급을 경험했습니다.(15,16절) 그 과부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떡 한 조각을 엘리야에게 줌으로 참된 희생과 믿음의 발돋움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과부의 아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17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희생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 심각한 일이 생기도록 허락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우리가 완전하게 하나님의 뜻을 산다고 해도 시련과 고난을 모두 면제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종종 어려운 시험에 직면하는 것입니다.(빌1:29, 딤후3:12, 벧전2:19-21)
제가 느끼기에는 그 과부의 아들이 앓게 될 때 엘리야는 그 아이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과부는 엘리야를 환대하고 최고로 대접을 했는데 이제 하나님의 영예가 위기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다시 땅에 비가 내릴 때까지 하나님께서 그 과부와 아들에게 양식을 공급해 주실 것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13,14절을 잘 읽어보십시오) 그런데 이제 엘리야는 믿음에 관한 심각한 시련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1. 하나님께서는 과부의 아들이 완케되기를 비는 엘리야의 기도를 응답하시지 않으셨습니다.(17절)
앞에서 언급한 대로 아이가 병들게 되자마자 엘리야는 아이가 완쾌되기를 기도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더 악화되더니 끝내 죽고 말았습니다.(17절) 하나님은 엘리야의 기도를 응답하시지 않으신 것입니다. 이 얼마나 심각한 시험입니까?
2. 과부는 엘리야를 의심하여 비난했습니다.(18절)
아마 엘리야의 마음은 몹시 상했을 것입니다. 이제 이 과부는 엘리야가 자기 집에 온 이유로 자식까지 죽게 되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18절) 과연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엘리야의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 하나님의 사람에게 자기 집을 공개한 이 여인에게 무슨 대가가 있습니까?
이제 엘리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는 기도해 보았지만 아이는 죽고 말았습니다. 기도가 전혀 효과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고 아이는 죽었지만 엘리야는 여전히 기도 가운데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17:20, 21절에 기록된 그의 간절하고도 농도 짙은 부르짖음을 보세요.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 그리고 놀라운 엘리야의 기도 요청을 보세요.(21절)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얼마나 담대한 간청입니까? 놀라운 기도입니까? 엘리야 이전에 이러한 기도를 드린 사람은 성경에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혼이 다시 몸으로 돌아오는 그런 일은 이전에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 사건이야말로 엘리야의 믿음을 깊이 감동시킨 일이었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죽은 후에도 엘리야가 계속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이제 여기에 하나님의 말씀과 영광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끈기 있게 기도하도록 감동을 받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12절에서 과부가 한 말을 보세요. “...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어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이에 대한 엘리야의 답변을 보세요.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3절에 나온 엘리야의 답변에서도 이 과부는 언제나 그 아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14절을 보면 하나님의 약속 또한 과부와 그 아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지면에 비를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이 땅에 비를 내리실 때까지 양식을 공급하시겠다는 약속을 두 사람(곧, 과부와 아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15절 16절을 보면 하나님의 기적적인 공급을 과부와 아들이 모두 받고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그 구절들을 읽어보십시오)
엘리야는 앞 14절에서 하나님께서 과부와 아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하여 아이의 질병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 가운데 담대하고도 끈질긴 요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비가 올 때까지 그들에게 양식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니 그 아이는 마땅히 하나님의 약속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도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약속을 힘으로 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즉, 그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 가운데 그의 말씀을 붙잡고 굳게 매달린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으로 위대한 기도의 가장 확고한 기초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하신 약속을 이행하시기 위하여 그의 간구하는 기도에 응답하셔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응답하십니다. 22절을 봅시다.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심으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살아난지라”
저는“여호와께서 ... 들으시므로”라는 구절을 특히 좋아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모두 알고 계십니다. 우리를 보시며 주목하고 계십니다. 사도행전 9:11을 보세요. “... 저가 기도하는 중이라”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신다고 여러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시34:4,6,15,17)
영적으로 죽은 영혼이 다시 소생하여 생명을 얻고 구원받기를 위해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응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의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유하시고 또한 모든 사람이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으며(딤전2:1-3,4, 벧후3:9)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다 마련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딤전2:5,6) 친척이나 친구나 가족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으시고 응답을 기대하십시오. 엘리야가 하나님의 말씀에 서서 기도로 간구할 때 행하신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있는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를 기도하며 주 안에서 늘 평안하고 승리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