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64호
느헤미야 연구(3)
-느헤미야에게 의탁된 하나님의 역사-
(느헤미야 2:1-10)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안녕하세요? 느헤미야서를 공부하고 있는데 이제 제2장에 보면 느헤미야에게 하나님의 일이 위탁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느헤미야의 중보기도의 직접적인 결과가 분명합니다. 제1장에서 드린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입니다. 1:11절을 보면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특별한 간구를 드립니다. 그리고 2:1-10절에서 그 기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놀라운 응답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시해야 할 것은 효율적인 영적사역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6가지의 영적인 태도입니다. 먼저 2:1-10절까지를 읽으십시오
1. 영적인 슬픔(2:1-3)
이 세 구절에 반복해서 언급되고 있는 단어는 “수색이 있다” 즉 “슬프다”는 말입니다. 1:1절과 2:1절을 비교해 보면 느헤미야가 기도를 시작한지 이미 4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는 기도의 짐을 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한 그의 관심은 대단히 깊습니다. 심지어 왕까지도 그 마음의 슬픔을 알아차렸습니다.(2:2) 이것은 느헤미야가 가신 영적인 짐과 고통을 말하는 것이며 끈기있게 기도하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그가 왜 쉬임없이 부담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 이유를 유의해 보십시오.(2:3) 우리도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위해 마음을 솟고 있나요? 이러한 영혼의 고통을 우리도 배워야 하겠습니다.(시126편) 이것은 진정으로 깊은 영적인 일을 위하여 대단히 중요한 것이며 제일 먼저 언급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2. 끊임없는 기도(2:4)
4절의 전반부를 보세요. 느헤미야에게 좋은 기회가 온 것입니다. 그가 기도하며 기다리던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즉각적으로 왕에게 자기의 요구사항을 말해 버려야 했을까요?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4절 후반절에서 그의 태도를 잘 살펴보세요. 그는 기도했습니다.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 그의 확신과 의뢰는 전적으로 하나님께만 두고 있었습니다. 그의 태도는 끊임없는 기도로서 어려울 때도 기도하고(1:1-3절) 잘 될 때에도 기도하였습니다.(2:4 상반절) 하나님의 역사가 효과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영적인 태도가 또한 필요합니다.
3. 개인적인 헌신(2:5)
진정한 관심을 가진 사람은 실제로 그 일에 투신하게 됩니다. 진정한 중보가 있었다면 결국 자신을 그 일에 관련시키고 또한 참여하게 됩니다. 5절의 짧은 내용을 보세요. “나를 보내어 ... 그 성을 중건하게 하옵소서” 이것이 당신의 마음의 자세인가요? 그 일이 왕 중의 왕에게 기뻐하신 것이라면 저를 보내소서 중보기도는 자신이 그 일에 직접 관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한 참된 중보가 아닙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일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도한다면 그 기도의 응답에 의하여 자신도 하나님의 쓰임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도하시나요?
4. 거룩한 용기(2:6-8)
6절을 보면 왕이 느헤미야의 요청을 허락하여 가서 예루살렘 성벽을 중건하도록 했습니다. 느헤미야의 최초의 요구가 수락된 것입니다. 왕이 그를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먼 곳에 갈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런 처지에서 즉시 떠나 버릴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왕 앞에서 느헤미야의 거룩한 대담성을 보게됩니다. 7절은 “내가 또 ...”라고 하였는데 느헤미야는 허락 받은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보호해 줄 것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담스럽게도 “또 ... 재목을 주게 하옵소서”라고 요구합니다.(2:8) 즉 재료를 달라고 할 만큼 대담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 앞에서도 거룩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왕이 기쁘게 우리를 보내신다면 왕의 보호까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시91:11) 그 뿐 아니라 그 일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실 것도 기해할 수 있습니다.(빌4:19)
불신앙의 왕도 그렇게 할진대 왕의 왕이신 분이 왕의 일을 하려는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5. 겸손한 감사(2:8하반절)
8절 하반절을 보면 왕이 그 요구대로 “허락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교도의 왕 너머를 보고 있으며 그는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에 그의 감사도 하나님께 직접 통하고 있습니다. 8절에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 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것 가운데서 하나님을 보며 의식하였습니다.(약1:17) 우리의 길과 일이 형통하게 될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시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시18:32, 요15:5하반절) 바울은 언제나 그러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고전3:10,15:10, 고후3;5)
6. 주의 깊은 경성(2:9.10)
왜 2:10절이 여기 기 되어 있을까요? 이 사람들에 관해서는 뒤에서도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2:19, 4:1,7등) 그런데 느헤미야는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2:12,16)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그들이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느헤미야는 어떻게 눈치채게 되었습니까? 그가 자기의 움직임을 스스로 글로 적고 있기에(2:9) 그가 쓰고 있을 때에는 이미 그는 그들의 적에 관하여 잘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을 훼방하는 큰 대적을 보게 됩니다.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느헤미야와 같이 하나님의 일에는 언제나 사단의 반대와 대적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여 그의 일을 맡고자 할 때에는 언제나 사단이 대적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마3:15-17, 4:1-10) 믿는 자로서 우리는 베드로전서 5:8절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주님을 위해 효과적인 일군이 되도록 우리의 영적 자세가 느헤미야처럼 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음 서신을 드릴 때까지 주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