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65호
느헤미야 연구(4)
-역사(役事)를 위한 느헤미야의 감화-
(느헤미야 2:11-20)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주안에서 항상 평안하십니까? 이제 까지 느헤미야에 관해 생각해 보면서 그의 준비, 기도, 그리고 일을 위한 위탁을 공부했습니다. 이번 서신에서는 역사하는데 있어서 느헤미야가 받은 감화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먼저2:11-20절을 읽어보세요) 여기에는 주요한 진리를 교훈해 주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 특히 그로 하여금 일을 시작하여 지속하게 하고 또 다른 사람까지 참여하도록 느헤미야를 감동시킨 세 가지 사실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1. 느헤미야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2:11-16)
2:11절을 보면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3일을 거기에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중요성이 있습니까? 무엇을 했을까요? 틀림없이 기도했을 것입니다.(참고 행16:9,10,12) 또 다른 일을 했나요? 상황을 조사했으며 다 무너져 버린 예루살렘 성벽을 보았습니다. 그는 도성과 백성의 상태를 깊이 생각했습니다. 상황이 너무도 처절했습니다. 그는 반대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2:10) 그런 처지에 대하여 마음을 아파하거나 관심 쓰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는 실의(13절)와 위험(10절)과 어둠(12, 13, 15절)속에 홀로 서 있습니다. 치뤄야 할 댓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일하도록 결단하게 하고 또 계속하게 하였습니까? 이것이 2:11-20절의 짧은 구절 가운데 잘 보여져 있습니다. 12절 중간을 보세요. 즉,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화하사 ... 행하게 하신 일 ...” 느헤미야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개인적인 부르심으로 인하여 그는 처참한 상황에 직면하여서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표현을 보세요. “내 하나님이 ...” 그와 하나님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를 의미합니다. “내 마음을 감화하사 ...” 즉 그것은 느헤미야 자신이 아이디어나 욕구나 계획이 결코 아니었고 그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명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확실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어떤 장애물이나 문제라도 능히 이기고 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러한 소명이 우리 속에 주어질 때 우리도 끝내는 해내고 마는 것입니다. 진정한 소명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감당하게 하는 능력이 됩니다. 느헤미야가 받은 개인적인 부르심으로 인하여 그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 하나님에 관한 느헤미야의 중요한 간증(2:17-18)
느헤미야는 처절한 상황만 본 것이 아니라 타락한 백성도 목격하였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살면서 모든 상황을 익히 알고 있지만 전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감화시켰을까요? 17절에 그 상황이 묘사되어 있는데 곧 황무하고 수치스럽고 폐허로 소화된 도성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두 번째 사실을 보게 됩니다.(2:18) “... 저희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을 ... 고하였더니” 다시 말해서 그는 자기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을 말한 것입니다. 1:8,9,11절에서 드린 그의 기도는 인간적으로 볼 때 불가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현재 포로로서 왕의 술관원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은 2:6절에 가도록 허락 받았고 2:7절에 여행에 보호를 받게 되었고 또한 2:8절에 일에 필요한 재료도 공급받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곧 사람들을 감화시켜 일하게 한 것입니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관한 살아 있는 개인적인 간증은 대단히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관한 느헤미야의 생생한 간증을 통해서 사람들은 감동을 받고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2:18)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그렇게 사실적입니까? 하나님에 관하여 생생한 간증을 가지고 있습니까? 혹은 이론뿐인가요? 사람들은 교리나 이론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 있겠지만 생생한 개인적인 간증에 관해서는 논쟁할 수 없습니다 두 가지 사실을 잘 주의하십시오. ①우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소명(2:12) ②우리 위에 있는 하나님의 선한 손(2:18) 느헤미야에 있어서 하나님은 개인적이며 또한 사실적이었습니다. 또한 18절에는 “왕이 내게 이른 말씀”도 언급되어있습니다. 우리 믿은 자들은 왕 중 왕의 말씀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나를 위해 역사하시는 현실적이고 개인적이신 하나님에 관한 간증 및 내게 주신 왕의 말씀에 대한 메시지, 바로 이런 것들이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하여 하나님께 돌아서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18절 후반절에는 “일어나 건축하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주신 소명을 이루시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고(6절) 보호하시며(7절) 공급하시고(8절) 또 사람을(18절 하반절) 주십니다.
3. 하나님에 대한 느헤미야의 신뢰(2:19,20)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느헤미야의 개인적인 소명으로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였고 하나님께 대한 생생한 간증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으며 또한 하나님께 대한 깊은 신뢰로 모든 반대 세력을 분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을 반대하는 것이 증가해 가도 결코 놀라지 말아야 합니다.(참고 2:19) 사단은 하나님을 싫어하며 그의 일을 증오하며 가능한 한 모든 일을 훼방하려 합니다. 적이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해야 합니다. 느헤미야의 신뢰 깊은 신앙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감동 된 것입니다. 즉 ①하나님의 말씀으로 그의 신앙은 감동되었습니다. 이것은 1:절에 “말씀을 기억하옵소서” 또한 1:11절에 “종의 기도를 들으시고 ... 형통케하소서” 그리고 그의 신앙은 또 다른 방법으로 더욱 깊어졌습니다. 즉 ②하나님의 역사를 개인적으로 경험함으로 그의 신앙은 감동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왕 앞에서 형통케 하셨고 허락을 하고 보호하며 공급하고 또 인력을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를 위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그의 믿음은 더욱 깊은 감화를 받고 커졌습니다.
1:11절을 비교해 보십시오. “오늘날 ... 형통케하소서” 이것은 기대를 가진 신앙이며 하나님께 구하는 것입니다. 이제 2:20절을 보세요. “하나님이 우리로 형통케하시리니” 즉 이것은 용감한 신앙이며 하나님께 의탁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언제나 말씀에 기초해 있다는 것과(롬10:17) 또한 그것은 말씀을 성실하게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 더욱 세워집니다. 이 부분에서 열쇠가 되는 구절은 2:20절입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케하시리니 ...” 2:18,20절이 모두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해 줍니다. 그 현실 속에 하나님이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2:12절에는 그의 소명, 2:18절에는 하나님에 관한 간증, 그리고 2:20절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나오는데 이로써 장애물을 극복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대적을 이기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도 이러한 소명과 생명력 넘치는 간증과 견고한 신앙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믿음을 겸한 사랑이 여러분에게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라고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