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66호
느헤미야 연구(5)
-사역을 필요로 한 헌신-
(느헤미야 3:1-12, 20-32)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제 느헤미야 연구의 제3장이 되었습니다. 이번 장을 읽어 보셨나요? 꼭 읽으셔야 합니다. 그 내용을 보면 일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이 나오는데 즉 그들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였는지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적어도 느헤미야의 소명과 간증과 신앙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그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최소한 37명의 개인과 11개의 집단이 언급되고 있어 수 백 명이나 혹은 수천 명이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소명과 간증과 믿음을 가진 한 사람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게 됩니다. 또 한가지 배울 수 있는 것은 함께 일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언급되거나 설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큰 일을 했고 어떤 사람들은 간단한 일을 하였으며 또 위대한 사람들도 있지만 또한 평범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모든 사람의 일이 다 중요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믿는 자가 하는 일들은 모두 천국에 기록되며 반드시 보상이 있는 것입니다.(마10:42, 25:34-40) 이것은 우리가 아무리 작은 일을 하든지 또 그 사람이 중요치 않아 보인다 해도 실상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특별히 중요한 세 가지의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쓰임 받기를 원하고 또 그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은 누구나 쓰십니다.
여기에 열거된 사람들을 봅시다. 대제사장과 제사장(1절), 금장색 2명과 향품 장사(8절), 딸들(12절), 평범한 주민들(13절), 다스리는 자들(18,19절), 종들(26절), 문지기(29절), 금장색과 상인(30절) 등입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일에 참여한 것입니다. 모두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느헤미야 혼자서 결코 해 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여러분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있습니다.(고전12:18, 21-23)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말하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때와 방법으로 하겠다고 말하십시오.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들이 선택하는 것과 같지 않은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셔서 쓰신 사람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모스, 그는 목동이었습니다. 베드로, 그는 평범한 어부였습니다. 로데, 그는 문을 지키는 여자 아이였습니다.(행12장) 엘리사, 그는 농부였습니다. 느헤미야, 그는 포로요 술관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능력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빈 그릇” 즉, 온전한 삶이 드려지기를 바라십니다.
2.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항상 순종하고 헌신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3장 처음에 엘리아십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아마 그가 당시에 가장 헌신된 사람으로서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주어진 일에 대단히 성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엘리아십은 그 일을 누가 방해하고 있는지 그 적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사건을 보면 그가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있을 동안에는 엘리아십이 성실하고 또 온전히 헌신적이었던 갔습니다. 그가 약하다거나 불성실하다고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제 느헤미야 12:44, 47절을 자세히 읽어보세요. 엘리아십도 선택된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거나 혹은 당시 그 일을 계속하도록 허용되었던 사람이었으며 이것은 즉 그가 여전히 성실하고 헌신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때 느헤미야는 수산궁의 아닥사스다 왕에게로 갔습니다. 느헤미야 13:4-10절을 잘 읽어보세요. 그리고 4,5절을 보십시오. 엘리아십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습니까? 그것은 엘리아십이 주님께 헌신한 것이 아니라 지도자에게만 순종한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6절을 보면 느헤미야가 없는 동안에 엘리아십이 타락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엘리아십은 하나님의 일에 원수인 도비야와 손을 잡은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요? 위대한 헌신이 어떻게 붕괴된 것입니까? 13:28절에서 그 해답을 구할 수 있습니까? 엘리아십의 손자가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아마 이것 때문에 엘리아십이 대적들과 연맹을 맺게 된 것 같습니다. 엘리아십의 손자가 레위 족속이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하도록 허용한 사실은 엘리아십과 그의 아들의 헌신이 빈약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헌신도 깊이 살펴보아야 합니다.(겔2:4)
3. 하나님의 일에 대한 내부의 장애물
이것은 불안전한 헌신 때문에 생겨난 장애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이름이 두 번 언급된 므술람이 있습니다(4,30절) 그런데 4절에 므술람이 나온 직후에 “그러나 그 귀족들은 그 주의 역사에 담부치 아니하였으며”(5절)라고 하였습니다. 이 귀족들은 누구이며 왜 일하지 않았을까요? 느헤미야 6:17-19절을 잘 읽어보세요.
여기를 보면 그때 소위 귀족이라는 사람들과 원수인 도비야 사이에는 많은 서신 왕래가 있었습니다. 또한 귀족들과 도비야 사이에는 배신행위도 있었습니다.(18절) 18절을 보면 여호와의 대적과 동행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왜?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요? 그것은 근친 결혼 때문이었습니다.(18절) 도비야는 스가냐의 딸과 결혼하였습니다. 3:29절에서 스가냐는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6:18절을 보면 도비야의 아들은 므술람의 딸과 결혼했습니다. 또한 3:4, 30절에는 므술람이 분명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가냐와 므술람이 제3장에서는 일에 헌신한 것으로 보이는데 마음이 나누인 사람들 가운데 열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딸들을 암몬 사람과 결혼하도록 허용한 것을 보면(2:10절)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불순종한 것이었고 마음이 나누인 헌신이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역사에 많은 장애가 된 것입니다. 불온전한 헌신, 분명한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불순종은(신7:1-4절) 이방인의 회심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로 하여금 강퍅한 마음이 되게 합니다.
3장의 분명한 핵심은 헌신이며 온전하고도 지속적인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고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목적이 온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진정으로 헌신된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안에서 평안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