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서신 제68호
느헤미야 연구(7)
-사역의 장애물 : 안으로부터의 압력-
(느헤미야 5장)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계속해서 느헤미야서를 공부하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예루살렘 성벽을 세우는 하나님의 일에 관하여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교회를 세우는 영적사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영적사역 또는 그리스도인의 사역에는 이제 제4장에서 언급한 주님을 위한 사역(work)과 대적에 대한 싸움(warfare)이 있고 제5장에서 말하고 있는 형제들과의 행함(walk)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느헤미야서의 일부와 사도행전의 일부 내용은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하나님의 사역의 장애물에 관한 것입니다. 느헤미야 3장에서 본 대로 그들 가운데는 헌신에 있어서 마음이 나누인 사람들(half-hearted)이 있었는데 이것은 사도행전 5장에서도 볼 수 있고 또한 느헤미야 4장에서는 외부로부터 대적의 반대가 언급되어 있는데 그것은 사도행전 4장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여기 5장에서는 안으로부터 오는 압력에 관해 말하고 있으며 이것은 사도행전 6장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느헤미야 5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 형제들의 극단성(1-5절)
2. 귀인과 민장(民長) 에 대한 권고(6-13절)
3. 느헤미야의 모본(14-19절)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형제"라는 말입니다.(1,7,8,10,14절)
1. 형제들의 극단성(1-5절)
제1절에서 즉각적으로 이 5장을 말하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즉 "... 함께 크게 부르짖어 ... 형제(를) 원망하는데 ..."(1절) 이제 문제는 4장에서 있었던 외부의 반대가 아니라 내부로부터 오는 반대입니다. 다음 구절들을 보십시오. "...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5절) "...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취리를 하는도다"(7절) "너희는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8절)
사역자들 사이에 동질성이 없고 형제들 사이에 사랑이 결핍되어 있는 것을 밝히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에 커다란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이든지, 사랑의 결핍이든지, 원망이나 욕심 같은 것들이 있으면 성령의 사역은 방해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엡4:30-32) 사역하고 있는 어떤 형제들은 다른 형제들로 인하여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상황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우리 가운데는 주님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선교지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으며 그 중에 어떤 사람은 선교지원이 단절되어 대단히 어려운 가운데 처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교제나 동역자도 없이 외롭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평안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데 그들만 그렇게 외롭고 힘든 사역을 해야 하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2. 귀인과 민장에 대한 권고(6-13절)
느헤미야는 이 문제를 순서를 따라 처리하고 있습니다
(1)느헤미야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6-10절)
그는 분명하게 책망을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을 책망하기 전에 "중심에 계획"하고 라고 했습니다.(7절) 남을 꾸짖기 전에 자신을 먼저 처다 본 것입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사도행전 20:28절과 디모데전서 4:16절에서 지도자들에게 주는 권고입니다. 그런 후에 느헤미야는 귀인과 민장을 크게 꾸짖어 그들의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어긋났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7,8절, 참고 출22:25, 레25:35-37, 신23:19-20) 나의 형제를 향한 나의 행동(태도)은 8,9절에서 언급한 대로 ①그들이 우리 형제들이며 ②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에 ③대적들의 비방 때문에 라는 세 가지 이유에서 올바른 것이어야 합니다.
(2)느헤미야는 올바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11-13절)
느헤미야는 배상을 요구합니다. "... 우리가 이 이식 받기를 그치자"(10절) "그들의 밭과 돈을 ... 돌려보내라"(11절) 어떤 것을 제 자리로 환원시키는 것이 배상과 같은 의미입니다.(마5:22-24절) 여기서 놀라운 일은 귀인과 민장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을 뿐 아니라(12절) 실제로 실천했다는 것입니다.(13절) 하나님의 사람들이 서로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을 때 하나님의 사역은 크게 흥해집니다.
(3)지도자로써 느헤미야의 모본(14-19절)
느헤미야가 형제들에게 보인 개인적인 모범과 태도에는 세 가지 주의 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자기의 말로 인도했을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지도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을 생각해 봅니다.
①자기를 부인함(14,15절) - 이 구절을 읽어보세요. 느헤미야는 총독처럼 높은 생활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검소하게 산 것입니다. 그리고 16절에 보면 그는 자신을 위해서는 한 평의 땅도 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도자들이 사치와 자기 중심적으로 사는 경우가 많으며 그런 것은 결코 예수의 정신이나 바울의 생각이 아니었습니다.(행3:6)
②봉사에 건실함(16절) - 느헤미야는 총독이었지만 가장 낮은 자기 종들과 함께 성벽 쌓는 일을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의 정신입니다.(마20:28)
③희생적인 행위(17,18절) - 느헤미야는 스스로 일했을 뿐 아니라 그에게 오는 사람들을 위해 비용을 부담하였고 결코 형제들에게 작은 짐이라도 지우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얼마나 훌륭한 모범입니까?
주님께서 우리도 도우셔서 형제들을 향해 올바르게 행하여 주님의 사역이 날로 더 번창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이만 줄입니다. 다음 소식 드릴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