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69호
느헤미야 연구(8)
-사역의 장애물 : 밖으로부터의 압력-
(느헤미야 6장)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우리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아직 느헤미야서를 다 끝내지는 못했으나 우리가 처음에 의도한 내용이 다 마쳐지게 되어 이제 예루살렘 성벽이 완성되고 문을 세우는 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6장을 반드시 읽으시고 이 서신을 읽으실 때에는 성경을 펴놓고 읽어 가십시오. 여기에 언급되는 성구들을 진지하게 읽어 가면 하나님께서 많은 사실을 밝혀 주실 것입니다.
여기 제6장에서는 하나님의 대적, 하나님의 백성(느헤미야가 대표적) 및 하나님의 목적에 관하여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장은 요약과 같은 장이어서 앞에서 주의깊게 보았던 주요내용이 요약되거나 재강조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느헤미야의 앞부분에서는 대적의 활동, 현실 및 강도(强度)를 보여 주었습니다. 6장에 오면 하나님의 사역을 저지하려는 대적들의 갖가지 방법이 열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느헤미야가 그 반대 세력을 극복한 것이 나왔는데 이곳 6장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느헤미야)이 어떻게 여러 대적의 반대를 극복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목적을 성취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사단이 하나님의 백성을 이기려는 갖가지 책략에 관하여 연구한 다음에 느헤미야가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하나님의 목적 성취에 관해 생각해 보려고 하는데 여기서 가장 두드러진 사단의 특징은 거짓(기만)이라는 것입니다.
1. 거짓동기(6:1-4)
대적들은 느헤미야를 만나자고 계속해서 청해 오는데(2,7,10절)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라"는 말씀의 권고를 듣고 있습니다.(엡5:11)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겠는가?"(고후6:14) 느헤미야는 이 계략을 어떻게 이겼나요? 근면으로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3절) 그리고 헌신으로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 정지하게 하겠는가?(3절) 우리가 주님의 일에 근면하고 헌신적일 때에는 마귀의 일에 빼앗길 시간이 없게 됩니다.
2. 거짓 비난(6:5-9)
대적들은 끈질기게 접근해 오고 있습니다.(6:4,5절) 사단은 어떤 방법으로 우리를 이길 수 없으면 또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번에는 거짓된 비난을 퍼붓는 것입니다.(5-7절) 그리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두려움을 가져다줍니다.(9절) 이런 때를 느헤미야는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자신의 정직함과 거룩함으로 이겨냈습니다. 그는 담대하게 "... 이런 일은 없는 것이요 네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라"(8절)고 외치면서 말과 청결한 성품과 훌륭한 행위로 모든 거짓 비난을 배척한 것입니다. 첫째는 "... 이런 일은 없다"(8절)는 거룩함으로 모두 극복했습니다.
사단은 자기의 거짓을 돕는 자들을 여러 곳에서 찾아냅니다.(10,14절) 그리고 두려움을 가중시킵니다. (14절) 일부 선지자들이 어떻게 원수들과 동맹하는지 보십시오.(12절) 도비야와 산발랏은 스마야에게 돈을 주었으며 그것은 유다가 주 예수님을 배반하게 되는 동기와 동일한 것입니다. 이런 대적의 계략은 느헤미야가 어떻게 극복합니까? 용기와 결단력입니다.(11절) 느헤미야가 이런 여러 상황에서 이겨낸 짧은 구절들을 주의해 보십시오.
"나는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 느헤미야의 헌신(3절)
"이런 일은 없다" - 느헤미야의 거룩함(8절)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 느헤미야의 결단성(11절)
4. 거짓 형제들(17-19)
이 내용은 이미 서신 66호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여기서는 그들이 혼잡한 결혼을 하여 마음이 나누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결혼에 대하여 강하게 부정적인 권고의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고후6:14) 우리는 느헤미야가 어떻게 대적을 이겨냈는지 생각해 보았는데 그의 승리의 비결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께 대한 분명한 신앙입니다. 9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느헤미야는 언제나 하나님을 신뢰하였고 어떤 경우에서나 주님을 쳐다보았던 것입니다.(2:20, 4:9, 4:20, 5:15, 6:9) 참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실존적인 분이며 내가 그를 진정으로 신뢰한다면 그에게 헌신하고 그의 일에 부지런할 것이며 그를 경외함으로 거룩할 것이고(고후7:1하반절) 무슨 대가를 치른다 해도 그를 섬기고 따르는 용기와 결단력을 갖게 됩니다.
5. 끝으로 성벽이 완성된 것을 봅시다.(15,16)
하나님은 그의 목적을 성취하십니다. 모든 원수와 사면의 이방 사람들도 "이 역사를 우리 하나님이 이루신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16절)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서 그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사역은 하나님의 것이지만 그것은 올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십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삶을 통해 역사하시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행14:26,27, 행15:4, 참조-고전15:10, 엡2:8-10) 성벽은 완성되었고 그 일은 그의 백성을 통해서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하고 신뢰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생애 속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는 것입니다.(빌2:12,13절) 믿음-곧 순종하고 그의 목적에 자신을 드리도록 강권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유일한 열쇠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모두 완전하게 이루어집니다. 예수께서도 "내가 ...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개인에게는 빌립보서1:6절의 약속이 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계신데 그에게 진정으로 자신을 드리고 깊이 신뢰하십니까?
이번 서신을 통해서도 많은 도전과 깨달음과 은혜가 있기를 바라며 주님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