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73호
디모데-하나님의 사람(4)
-디모데의 특별한 훈련-
(사도행전 16:14, 17:10-15, 18:1-11, 19:7-12,18-22)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주님의 귀한 신 이름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누구나 주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셔서 쓰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주님께로부터 축복을 받기를 원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축복을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디모데의 생활을 통해 주님께서 축복 가운데 우리를 선택하시고 쓰시는 통로가 되도록 하는 몇 가지의 비결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디모데가 바울과 동역하던 초기의 내용이 상세하게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디모데에 관하여 쓰여진 말씀들을 통하여 대단히 중요한 영적 비밀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디모데에 관한 첫 번째 구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쓰시는 사람에 관한 중요한 영적 비밀 세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즉 사도행전 16:1 - "믿을만한 제자 ... 디모데"(디모데의 최초의 헌신)
사도행전 16:1 - "믿을만한 여인 (유니게)의 아들"(디모데의 결정적 준비)
사도행전 16:2 -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디모데의 영적 소문)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선택하였는데 그것은 바울이 제2차 선교여행을 하던 AD.50년경이었습니다. 디모데는 이 여행에서 약 3년 간 바울과 실라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에 디모데에 관한 언급은 오직 세 번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번과 제3차 여행은 디모데가 특별한 훈련을 받은 것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가 받은 훈련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1. 여행의 위험과 고난
이 여행에서 디모데는 그들과 함께 갈라디아, 드로아, 마게도냐(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 고린도) 에베소, 가이사랴, 예루살렘 그리고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왔는데(행18:22) 거의 3년이나 걸렸고 약 3,500마일(대략 14,000리에 해당)을 여행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잦은 핍박, 혹 바울과 함께 투옥도 되고 많은 위기를 당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고난도 많았습니다. 그때의 여행은 쉽지 않았고 또 숙박 역시 대단히 불편했을 것입니다. 디모데는 이 어려움을 다 당했지만 선교여행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2. 훈련에 있어서 겸손하고 드러나지 않는 역할
사도행전 17:14-15절과 18:5절을 읽어보세요. 3년 간 3,000마일이 넘는 여행을 다녔지만 디모데에 대한 말은 세 번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디모데는 그들 가운데서 가장 끝자리에 있었습니다.
디모데에 관한 언급은 언제나 실라 뒤에 나옵니다. 그가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서는 훌륭한 평을 들은 사람이었지만 선교여행에서는 말석에서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 지도자들이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중대한 테스트인 것입니다.
(2) 디모데는 바울과 실라를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7:15, 18:5절을 보면 디모데는 명령을 받는 대로 순종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 기간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그는 여행을 계속합니다. 많은 위험과 어려움도 무릅쓰고 (그의 인내) 그는 명령에 순종합니다. 말씀을 듣는 대로 행하는 그의 겸손입니다.
이 오랜 선교 여행에서 디모데에 관한 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그의 공력이나 활동에 관한 찬란한 기록은커녕, 그를 격려하고 세워주는 위로의 말도 없지만 디모데는 끝까지 견디고 순종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를 다음 선교여행에도 동행하도록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그 다음 선교여행에서는 디모데가 사역에 깊이 참여하고 그가 기록에 많이 나타날 것 같지만 그 3년 이상동안 바울 이야기만 나오고 있습니다. 디모데의 이름이 다시 기록된 것은 그 후의 일입니다. 사실 여행 중에 디모데의 이름이 두 번 언급된 것은 사도행전 19:22절과 20:4절뿐입니다.
사도행전19:22절을 보세요. 이것은 디모데가 형제들의 추천을 받고 바울의 선택을 받은 지 7년 후의 일인데 아직도 디모데는 바울의 시중을 들고 있으며 그의 파송을 받습니다. 7년의 훈련기간이 지난 후에도 남의 시중을 들고 명령에 복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봉사와 순종은 영적인 지도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대한 테스트가 됩니다. 이것은 성경에서 계속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쓰시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훈련 형식이 그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봅니다.
여호수아(출24:13, 33:11, 민11:28, 수1:1)-40년 간 모세를 섬김.
엘리사(왕상19:19-21, 왕하3:11, BC905-896년경까지)-10년 간 엘리사를 수종듦.
주님께서 선택하셔서 쓰시는 그릇과 통로가 되려면 우리는 주안에서 우리보다 먼저 된 가르치신 교훈이기도 합니다. 마가복음 9:33-35절에서는 끝이 되고 종이 되고, 마가복음 10:42-44절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그와 함께 3년을 지낸 후에 이 교훈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디모데는 자원하여 종이 되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가장 훌륭한 계승자라는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 그는 7년의 특별한 수습 기간을 통과합니다. 즉, 디모데는 오랜 선교여행을 하고 명령에 순종하며 주안에서 그보다 먼저 된 사람을 신실하게 섬깁니다. 바울이 그를 선택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시는 것에는 놀랄 것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도우심으로 우리가 함께 이 위대한 영적 교훈을 배울 수 있기 바랍니다. 주의 끊임없는 평안과 은혜가 넘치기를 빕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