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 제74호
디모데-하나님의 사람(5)
-디모데의 온전하고 지속적인 헌신-
(빌립보서2:19-23, 디모데후서1:1-5, 4:1-21)
주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서신이 하나님의 사람 디모데의 생애에 관한 마지막 서신이 됩니다. 각 서신마다 디모데의 생애의 특징과 성격을 강조하는 구절을 자세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 사도행전 16:1 - "디모데라 하는 믿을만한 제자"(디모데의 최초의 헌신)
※ 사도행전 16:1 - "믿을만한 여인(유니게)의 아들"(디모데의 결정적인 준비)
※ 사도행전 16:2 -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디모데의 영적인 소문)
※ 사도행전 19:22 -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 디모데와 ..."(디모데의 특별한 훈련)
이제 디모데의 온전하고 지속적인 헌신에 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진정한 제자는 이 지속적인 헌신으로 시험됩니다. 예수께서는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눅9:62)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 9:62절을 말씀하시기 전에 9:51절에 예수님에 관한 내용을 먼저 읽어보세요.
디모데의 온전하고도 지속적인 헌신은 빌립보서 2장과 디모데후서 1, 4장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여러 구절 가운데서도 특히 빌립보서 2:19-20절에서는 그의 지속적인 헌신을 선명하게 말해줍니다. "내가 디모데를 ... 보내기를 ... 바람은 ... 이는 뜻을 같이 하는 ... 자가 이 밖에 내게 없음이라" 디모데가 처음에 소개 될 때 그에 대한 특별한 사실들이 제안되고 잘 강조된 것은 "보라 디모데라 하는 믿을만한 제자 ..." 그래도 아마 바울은 디모데의 진실성과 신실성을 더 잘 분별해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는 시간이 지나고 또 직접 그와 지내면서 그의 헌신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가 최초에 헌신한 것도 중요하지만 그의 온전하고도 지속적인 헌신으로 그것을 증명해 보인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바울이 처음에 디모데를 선택한 것은 AD.50년경인데 빌립보서가 쓰여진 것은 AD.60-64(?)경이었습니다. 그 10-14년 사이에 디모데는 위험하고도 어려운 선교여행을 두 번이나 가졌습니다. 또한 바울과 함께 로마까지 가기도 하였습니다. 디모데는 이미 힘든 방법으로 그의 헌신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빌립보서 2장을 보면 디모데의 온전하고도 지속적인 헌신을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디모데는 아직도 바울에 의하여 파송을 받고 있습니다.(빌2:19-20)
디모데는 주님과 바울에게 온전히 헌신되어 있었습니다. 성경에 디모데의 이름이 23회 기록되는데 그 중의 4회는 바울이 그를 여러 곳으로 보내는 내용입니다.
※ 바울은 그를 에베소에서 마게도냐로 보내고(행19:2)
※ 바울은 그를 아덴에서 데살로니가로 보내고(살전3:2)
※ 바울은 그를 빌립보에서 고린도로 보내고(고전4:17)
※ 바울은 그를 로마에서 빌립보로 보내고(빌2:19)
여행마다 어렵고 주어진 과제마다 힘들었으나 이제 12-14년이 지났는데도 바울은 여전히 디모데를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모데는 아직도 보냄을 받는 것을 기꺼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온전히 헌신된 것입니다.
2. 디모데는 아직도 자기를 부인하고 있습니다.(빌2:20-21)
2:21절을 보면 "저희가 다 자기 일을 구하고"라고 하였는데 2:20절에 디모데에 관한 구절과 비교해 보세요. "이는 뜻을 같이 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 밖에 내게 없음이라" 디모데와 12-14년을 지낸 후에 바울이 디모데 이외에는 뜻을 같이 한 사람이 없었다고 한 것은 그의 온전하고도 지속적인 헌신을 분명히 말하는 것입니다.
3. 디모데는 아직도 신실하게 봉사하고 있습니다.(빌2:22)
2:21과 2:22절은 디모데와 그 외의 모든 사람을 비교하고 있는 것입니다. 2:22절에서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라고 하였습니다. 빌립보 사람들은 디모데가 첫 번과 두 번째 방문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바울을 섬겼는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연단 받은 것이 다 입증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의 형제들에게도 칭찬을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12-14년이 지나고 나니 바울에게도 칭찬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마지막 언급에서도 디모데의 온전하고 지속적인 헌신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를 살펴봅시다. 이 글은 바울이 사도행전 16:3절에서 디모데를 선택하고 15-17년이 지난 후에 쓴 서신입니다.
4. 디모데는 아직도 바울의 사랑하는 아들입니다.(딤후1:2)
디모데전서 1:2절에서는 "참 아들"이라고 하더니 여기서는 "내가 깊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의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자나면서 바울은 디모데의 온전하고도 지속적인 헌신을 더욱 더 깨닫게 된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1:15, 4:10,14-16절을 보고 디모데후서 4:9,21과 비교해 보세요. 이 여러 구절에서 바울은 그를 버리고 떠난 모든 사람들과 디모데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울이 디모데를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를 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딤후1:4, 4:9,21)
5. 디모데는 아직도 철저히 신실합니다.(딤후1:5)
디모데와 더불어 17년을 지낸 바울은 이제 디모데에 대하여 "네 속에 있는 거짓 없는 믿음"을 담대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5절의 끝에서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확신하노라"는 "설득되었다"는 뜻과 같은 강한 표현이며 1:12절에 나오는 것과 같이 조금도 의심 없이 믿는 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진정으로 온전하고도 지속적으로 헌신 된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최초의 온전한 헌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보라 거기 디모데라 하는 믿을만한 제자가 있으니 ..."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도 선택하시어 그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시기를 기도하면서 주님의 평안과 인도하심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